회사 전용 버스로 통근을 하는 직장인입니다. 통근 시간은 족히 한 시간 남짓 되는 편입니다.
통근버스이다보니 다른 버스와 다르게 창문은 열리지 않는 구조이구요
그런데 같이 출퇴근 하시는 어르신이 (직위도 높습니다) 꼭 분무제를 미스트처럼 버스 곳곳에 살포하고 다니십니다..
햇빛에 비춰 보면 거의 물안개가 일 정도의 양입니다. 가방속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시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으셔서 더 겁이 나신다는 것은 이해 하겠으나, 잘못된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트리고 계시는것이 너무 힘듭니다.
성격은 고집이 있으신 편이고, 꼭 사람들이 가득 모여 찬 순간에 뿌리시는데
그 행동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도 자신이 나서서 챙긴다는 자부심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분무제의 성분은 에탄올인지 차아염소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둘 다 밀폐된 공간에서 나름의 위험함이 있겠지요
사실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굉장히 높으신 직위의 분 이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건강을 위협받으면서까지 돈을 벌고싶지는 않은 관계로
마지막으로 그만 뿌려주십사 말씀을 한번 드려보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직장을 그만 둘 생각입니다.
담당자 님 께서는 제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락스와 연관이 크지 않은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