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제는
어떤 미사여구로 설명하거나 이쁜 패키지로 포장해도
결국 생물을 죽이는 살생물제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살균소독제를 사용하실 때
정해진 용도와 권장 사용법을 벗어나시면
무조건 위험한 오남용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한락스와 관련된
위험한 오남용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유한락스를 세제라고 오해하고 오남용
유한락스는 곰팡이도 죽이는 독한 세제가 아니고
곰팡이만 죽일 수 있는 살균소독제입니다.
세제로 눈에 보이는 오염을 최대한 제거한 후
유한락스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적당히 제거하기 위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유한락스는 원래 하얀 색인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섬유용 표백제이기도 합니다.
유한락스로 섬유 얼룩을 제거하는 행위는
살균소독제나 세제가 아닌,
섬유용 산화형 표백제에 해당하는 사용 방식입니다.
이 경우에도
가능하면 애벌 빨래로 유기성 오염물을 최대한 제거하신 후에
유한락스로 표백하시는 것이 섬유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2. 유한락스를 살충제라고 오해하고 오남용
생활하시는 환경의 위생을 관리하실 때
충과 균을 정확히 구분하셔야 합니다.
살균소독제와 살충제는 모두 살생물제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작동 원리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용도를 벗어나 사용하시면 무조건 오남용입니다.
2-1.
유한락스는 살균소독제입니다.
유효 염소 이온의 강력한 산화력으로
단세포 미생물의 세포벽을 찢어서 사멸시키는 원리입니다.
세포층이 두껍고 매우 많은 곤충에게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만,
곤충도 사람과 같이 생물이기 때문에
유한락스의 강한 산화력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한락스로 살충 효과를 경험했어도
간접 효과를 직접 효과로 오인한 것입니다.
2-2.
살충제나 농약을 매우 간단히 설명하면
다세포 생물의 중추 신경을 마비시켜서 질식사를 유도합니다.
중추 신경이 없고 다른 방식으로 호흡하는 균에는 작동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