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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락스 사용법
2019.01.08 01:21

락스사용한 곳을 말리기만 했는데

조회 수 4144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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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에 곰팡이가 펴서 약 3대 1 비율로 물과 락스를 희석해 스프레이로 뿌려 제거했습니다.

근데 매트리스다 보니 건조밖에 시키지 못했는데요....

만약 이 상황에서 건조된 자리에 다시 물이 닿거나 하면 락스 원액과 같은 강염기가 재생성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피부에 위험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ㅠㅠ
  • ?
    Enamel 2019.01.08 01:28
    추가로 중화시켜 제거할 수 있는 약이 있는지도 문의드려요ㅜㅜ
  • ?
    안심청소 유한락스 2019.01.08 02:44
    Enamel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Enamel님의 우려는
    유한락스가 위험한 종류의 화학물질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유한락스는 생분해성 물질입니다.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유기물(곰팡이, 세균 등)을
    화학적으로 태운 후에 물과 소금으로 분해될 뿐입니다.

    유한락스의 잔여 성분에 노출되실 수 있지만
    그러한 노출로 인한 영향은
    소금에 닿은 결과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어색하실 수 있지만
    유한락스 레귤러라는 제품은 식품 첨가물로 허가받아서
    매우 오래 전부터 대형 급식소에서 삶아서 소독할 수 없는
    생야채를 살균소독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생분해성 물질입니다.

    2.
    기본적으로 유한락스는 매끄럽고 방수성 표면을
    살균소독할 때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매끄러운 방수성 표면에 유한락스 희석액을 도포한 후
    10분 이내에 깨끗한 물걸레로 닦아내시라고 권장합니다.

    그런데
    유한락스 희석액으로 살균한 매끄러운 표면을 걸레로 닦으라는 의미는
    유한락스의 유효 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닦아내서
    유기물을 산화사키는 반응을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이 반응을 멈추려는 이유는 주로 특유의 실내수영장 냄새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트리스와 같이 흡습성 다공성 표면에
    유한락스 희석액을 접촉하시면 걸레로 닦아낼 수 없고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유한락스를 매트리스 표면에 도포하시면
    마르는 시간 동안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모두 유기물과 반응하여
    물과 소금으로 분해될 수도 있고,
    미처 다 반응하기 전에 완전히 건조되면
    소금 결정처럼 남아있다가 다시 수분과 만나면
    유기물과 반응을 재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쉽게 보면 단순히 소금 결정이라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
    표면에 미세하게 묻어있을 뿐이므로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내시거나 털어내시면 제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설령 잔여 성분이 다 제거되지 않았다고 해도
    매트리스에서 건조되어서 잔존하던 유한락스 잔여 성분이
    다시 반응할 정도로 매트리스가 젖는다면
    유한락스의 염기성보다 매트리스의 위생 상태가 더 고민해야할 문제일 수 있습니다.

    3.
    기본적으로
    유한락스로 살균소독 후 발생하는 냄새를
    유한락스의 원래 냄새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유한락스 자체는 무색무취에 가깝습니다.

    유한락스 소독 후 발생하는 특유의 실내 수영장 냄새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유기물(특히, 세균과 곰팡이)을 태워서 발생하는 냄새입니다.
    캠핑장에서 소나무를 태우면 솔향이 나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이 냄새를 염소 기체의 냄새로 오인하시면 안됩니다.

    이 냄새가 염소 성분의 작용으로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염소 기체 자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나무를 태우는 냄새가 불냄새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 유한락스 살균 결과로 발생하는 기체가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아마도 환기하시는 동안 곰팡이가 타는 구린내가 조금 발생했을 것입니다.

    4.
    추가로 유한락스도 오용하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유한락스에는 염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학적 사실은
    유한락스가 유독성 물질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소금물에도
    염소 성분이 포함되기 때문이고
    유한락스도 단지 짠맛을 없애기 위해 좀 더 어렵게 제작한
    소금물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한락스에서 염소 가스를 분해하는 방법은 2 가지입니다.
    매트리스에 도포하시는 것보다 오히려
    표백이나 얼룩 제거하실 때 무심결에 위험한 방법으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한락스를 산성 물질과 섞으면 염소 기체가 발생합니다.
    -> 유한락스와 과산화수소계(악산성) 표백제가 만나면 염소 기체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유한락스와 산성 세제(흔히 변기 찌든 때 제거용 세제)를 혼합하시면 염소기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유한락스를 6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염소 기체가 발생합니다.
    -> 일반적인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실 때 빨래를 삶습니다.
    -> 하지만 유한락스로 표백하실 때에는 그러시면 안됩니다.

    이러한 분리 반응은 원액이던 희석액이던 무관하며
    단지 유한락스의 농도에 따라 염소 기채의 발생량만 달라집니다.

    만약 실내수영장 냄새 자체가 염소 기체의 냄새라면
    환기가 잘 안되는 한여름과 한겨울의 실내 수영장에서는
    항상 염소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할 것입니다.
    염소기체는 푸르스름한 빛을 보이고 들이키면 거북한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산소계 표백제가 크게 과탄산소다(가루형)와 과산화수소(액체형)으로
    구분되는 점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한락스와 액체형 (과산화수소계, 악산성) 표백제가 만나면 염소 기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유한락스와 가루형 (과탄산소다계) 산소계 표백제가 만나면 발열반응 + 산소발생 합니다.
    유한락스를 가루형 (과탄산소다계) 산소계 표백제와 섞어서 가열하면 중화되어서 소금만 남아서 센물이 됨

    5.
    위와 같은 이유와 원리로
    유한락스에 관해서 중화하시겠다는 생각은 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유한락스는 염기성이므로 중화하려면 산성 물질과 혼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염소 기체가 분리되어 배출됩니다.

    유한락스의 농도가 마음에 안드시는 경우에는
    깨끗한 물에 희석시키는 것으로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질문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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