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에 구멍이뚫린지 모르고 펑크린이 손에 닿았습니다. 원액은 아니고 물에 세컵정도 넣었는데 손이 쭈글쭈글 해졌습니다. 살짝 따끔거리긴 하는데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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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희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유한 펑크린을 사용하시는 과정에서
살짝 따끔거리는 느낌을 얻으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펑크린의 성분 중 하나인 순수한 유한락스 용액은
자체 실험 결과 2,000 ppm 이하(25배 희석)의 농도에서는
피부 접촉 독성과 경구(삼킴) 독성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허가받은 의료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허가받은 의료기관이라 해도 비대면 게시판에서는)
소견을 안내해 드릴 수 없는 점을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이미 숙지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지만
유한락스 계열 제품을 사용 시 고무장갑을
착용하셔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시면
현재 상황에 좀 더 정확하게 대응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한락스는 염소계 살균소독 및 표백제입니다.
살균소독력과 물질 안정성을 유지하려면 강염기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유한락스의 본질적인 특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피부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이
강염기성 용액과 만나면 미세하게 용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피부를 락스 원액에 담가놓은 것이 아니고
짧은 시간 손에 닿은 것 만으로 표피 손상이 발생하는 것은
화학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접촉 시간과 pH의 염기성 용액에 대해서도
표피의 상태에 따라서 손상 정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껴지시면 전문의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2.
이러한 주의 사항을 근거로
유한락스가 유독성 물질이라고 확대 해석하지는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유한락스를
곰팡이도 죽이는 독한 세제로 오해하시지만
사실 유한락스는 세제 성분이 없고
곰팡이만 죽일 수 있는
소금 베이스의 염소계 살균소독제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유한락스의 모든 성분은 물로 씻으면 모두 제거됩니다.
씻어내지 않으면 살균소독 작용을 마치고 물과 미량의 소금만 남습니다.
순수한 유한락스의 저농도 잔여물에서
피부 접촉 독성과 경구 독성을 발견할 수 없는 과학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주방세제도 맨손으로 잠깐 만지는 것은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장기간 접촉하면 습진 등의 피부염을 유발시킵니다.
주방세제와 유한락스의 물성은 매우 다르지만
피부염을 일으키는 기작은 매우 유사합니다.
유한락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활화학제품은
권장 사용법을 준수하시면 위해 요인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
현재의 상황을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심정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의료적 진단과 처방에 관한 안내를 드릴 수 없습니다.
만약 피부에 불편한 느낌이 계속 된다면
거주지 근처의 전문의원에 내방하셔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