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한크로락스의 세정살균티슈(시트러스블렌드 75매입) 제품을 사용 중에 있습니다.
제품에 적힌 사용법만을 읽고 주변 물품(키보드, 마우스, 책상 등) 및 바닥을 세정살균티슈로 적셔 말린 후 (닦아내는 과정 없이) 사용하던 중,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서 다음과 같은 글들을 통해 마른 걸레로 닦아내는 것을 권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88436
이러한 이용법 관련하여 자세한 문의 사항이 있습니다.
1. 간혹 닦아내지 않는다고 하여도 당장의 시급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만,
그 동안 키보드, 마우스 등에 사용하면서 누적된(?) 살균세정제가 위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세정살균티슈를 사용하면서 기존에 있던 살균세정제는 닦여나갈거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살균세정제 누적'이라는 용어 사용이 정확한지조차 알 수 없어 다소 두서 없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만
'살균세정제는 사용 후 닦아내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 사용 중인 물건에 누적된(되었을 수 있는) 살균세정제를 물을 적신 걸레 등으로 닦아내는 것이 추천됩니까,
아니면 현재까지 사용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추후 사용시에만 닦아내는 과정을 동반하는 것이 추천됩니까?
2. 세정살균티슈 사용에 있어 4분간 젖은 상태로 둔 뒤에 마른 걸레로 닦아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바이러스 소독에 있어서는 제품 설명서에는 15초간 젖은 상태로 둔 뒤 건조시키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 또한 15초간 젖은 상태로 둔 뒤 닦아내는 것이 정확한 사용방법일까요?
아니면 건조되는 과정에서의 시간을 고려하여 조금 더 긴 시간동안 젖은 채로 두는 것이 좋을까요?
조금 더 일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마른 걸레로 닦아내는 과정을 추가하면서 기존과 동등하거나 유사한 살균세정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설명서에 추가하거나, 삭제하거나, 변경할 내용이 있을까요?
3. 세정살균티슈 사용 이후 마른 걸레로 닦아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마른 걸레로 닦아내면 살균세정제 성분이 미미하게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젖은 걸레가 추천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존재하나요?
만약 젖은 걸레로 닦는 것이 살균세정제 성분이 잘 닦아지지 않기 때문이라면, 마른 걸레로 한 번 닦은 뒤 젖은 걸레로 닦는 것은 살균 정도를 유지하면서 살균세정제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까요?
4. 닦아내는 것이 권장사항이라고 하지만,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제품 설명서에는 적혀있지 않는 것으로 보여,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서에 그러한 내용이 있지만 제가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것이 아니라면, 세정살균티슈 사용 이후 닦아내는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을 제품 설명서에 추가해주실 수 있을까요?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살균세정제 사용에 대해 고민해 보니 대단히 생각해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조금 덜 편리하더라도 조금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상담사님의 정보를 나눠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리겠습니다.
다른 궁금증이 생기면 추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자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반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하시기 전에
제품 라벨에 표시된 주의사항과 권장사용법을
꼼꼼히 확인해 주신 점에 대해서
한번 더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누적된(?) 살균세정제가 위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대부분의 살균소독제는 매우 불안정한 물질입니다.
화학적 특징 때문에 닦아내지 않아서 누적되어 위해를 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우려입니다.
모든 종류의 살균소독제를 닦아내서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시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래의 페이지에서 안전한 살균소독제 사용법을 확인해 주세요.
https://yuhanrox.co.kr/HealthTip/87924
2.
현재까지 사용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추후 사용시에만 닦아내는 과정을 동반하는 것이 추천됩니까?
지금까지 닦아내서 마무리하지 않으셨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사용 습관을 평상시에 확립하셔야
정말 긴박하고 경황이 없을 때 실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가능하면 간략하게라도 닦아내서 마무리하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3.
15초간 젖은 상태로 둔 뒤 닦아내는 것이 정확한 사용방법일까요?
유한 크로락스 세정살균티슈의 살균소독력을 충분히 이용하시려면
각 균주 혹은 바이러스마다 최소 작용 시간이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생화학적 특성 때문입니다.
최소 15초간 접촉하면 아래의 바이러스가 사멸된다는 의미입니다.
휴먼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름)
인플루엔자 A2 바이러스
단순 포진 바이러스
최소 4분간 접촉하면 위의 바이러스와 함께 아래의 균들도 사멸된다는 의미입니다.
포도상구균, 대장균, MRSA균, 살모넬라균, 연쇄상구균, 클렙시엘라균
4.
마른 걸레로 닦아내는 과정을 추가하면서 기존과 동등하거나 유사한 살균세정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설명서에 추가하거나, 삭제하거나, 변경할 내용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쉽게 말해,
최대 4분 정도 지나면 깨끗하게 마른 걸레로 그냥 닦아내시면 충분합니다.
다른 측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4분 이상 방치하셔도 더 이상의 효과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5.
마른 걸레로 닦아내면 살균세정제 성분이 미미하게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항에서 안내해 드린 안전한 살균소독제 사용법을 확인하시면
잊고 있으셨던 감염성 물질의 사체와 수분 등을 방치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악순환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살균소독 물질 자체는 대부분 불안정하여 닦아내지 않아도 보존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에탄올로 살균소독하시면
살균소독제의 잔여물은 엉뚱하게도 글리세린과 수분 및 향료입니다.
에탄올 자체는 고휘발성이라서 잔존하지 않습니다.
6.
젖은 걸레가 추천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존재하나요?
애써서 살균소독한 표면을 축축하게 방치하지 마시라는 의미입니다.
미생물은 수분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물에 적시고 꽉 짜내서 금방 건조될 수 있는 수준의
젖은 걸레로 닦으셔도 무방합니다.
7.
닦아내는 것이 권장사항이라고 하지만,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제품 설명서에는 적혀있지 않는 것으로 보여,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매하신 유한 크로락스 세정살균티슈에는
닦아내서 마무리하라는 표시가 없습니다.
사실
유한 크로락스 세정살균티슈는 권장사용법을 따르신다면
안 닦아내도 법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양심과 전문성이 없는 업자들은 편리함만 강조해서
쉽게 팔아치우고 아무 책임도 안 지는데
저희 유한크로락스만 언제나 가장 보수적으로 감시 당하고
수십가지 규정을 지키면서 움직여야 하는 점이 억울하기도 했씁니다.
그래서 유한 크로락스 세정살균티슈는 편리성을 더 강조하자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금번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일부 비양심 혹은 비전문 업자들의 살균소독제 오남용 촉진 광고를 봤습니다.
강력살균소독하지만 인체에는 안전하지만
마구 분무하고 방치하라는 허위 과장 광고가 세상을 도배했고
많은 소비자 분들이 무력하게 기망당하는 상황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희부터 반성하기로 했습니다.
유한크로락스 윤리위원회에서 저희 스스로부터 엄격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제품 라벨에 닦아내서 마무리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부분도 적극 검토 중입니다.
다만, 관련법에서 정한 절차가 복잡해서
기대하시는 것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합법적인 살균소독 제품은 제품 라벨 변경도 복잡하고 기간이 소요됩니다.
신묘한 제품이 혜성처럼 등장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8.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살균세정제 사용에 대해 고민해 보니 대단히 생각해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모두 상식적인 권고 사항들입니다.
최소한 살균소독제에 관해서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비상식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닌 상황이 대단히 많습니다.
저희의 취지에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