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떤 표현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이득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기계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이득과 무관한 부정적 감정이 담긴 표현이 나오기도 하지요.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님이 본인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한들 그걸 타인이 받아들일 이유도 없겠습니다만, 뭐 그런건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람들이 안심청소님의 말에 대해 이런 부정적 반응을 표출하는데 있어서 어떤 원인이 있지 않을까 성찰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과도한 문어체가 사용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찾기 힘든 이런 말투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정중함을 넘어서는 과도한 문어체는 비꼬는 말투에 가깝게 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만 예시를 들면,
"...이미 상당한 외상을 당하신 후에 본 페이지의 안내를 읽고 안심이 된다는 의견에 저희는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런 표현은, 한편으로는 "이 안내를 읽고 안심하지 마세요" 라는 걸 정중하게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는 이걸 읽고도 무슨 엉뚱한 소리 하는 거냐, 이걸 읽고도 안심된다니 이해를 못하겠다"라는 말을 비꼬아서 하는 것처럼 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일상에서 쓰지 않는 매우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된 문장이고, 그 간접성의 정도가 매우 높은데, 이런식으로 간접성의 정도가 과도해지면, 듣는 사람은 문장 자체에 담긴 의미를 넘어 이차적 의미가 존재함을 의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공식채널에서 하는 안내글이니 덜 직접적으로 말해야 하는 건 이해하는데 너무 지나칩니다. 동시대가 아닌 과거의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마저 주지요.
두번째 문제는, 만약 이 홈페이지와 이 상담글이 오로지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이 목적이라면 쓸 필요가 없는 과도한 표현들이 사용된다는 겁니다.
"....본 페이지의 취지는 윤리 의식과 전문성이 극도로 영세하신 분들께서 장기간 무모하게 반복하는 유한락스는 염소 가스라는 궤변에 악영향을 받으셔서...."
사람들을 혼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이렇게 "윤리의식과 전문성이 극도로 영세한", "무모하게", "궤변" 같은 부정적 표현을 쓸 필요없이 담담하게 핵심만 안내하면 됩니다.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 님께서 쓰신 이런 표현들을 보고 있으면, "저희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시해서 얻을 이득이 없"다는 것에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왜 굳이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 훈계하는 것인지 라는 의문이 들게 하지요. 물론 이상하고 집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그들을 향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만, 굳이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런 식으로 그들을 상대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세번째 문제는 위의 문제들의 연장입니다만, 간접적이고 정중하다 못해 간단하게 답변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돌고도는 지리한 화법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제이님과의 대화를 살펴봅시다.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님은 제이님의 문장구절 하나하나에 번호를 붙여가며 선생님이나 교수님처럼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이럴필요 없이 건조하게 핵심만 얘기하면 금방 끝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상대방의 문장들을 지적하느라 답변과 질문이 돌고 돌며, 결국 질문자는 이모티콘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잔류할 경우요ㅠ")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제이님에게 간단하게 대답하고 끝냈다면, 읽는 제3자도 지치는 댓글 릴레이는 펼쳐지지 않았을 겁니다.
예시 답변: "위 글에서 안내드린 것과 같이 염소기체와 락스냄새를 유발하는 기체는 다른 종류이며, 하수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에 세제와 락스가 잔류하는지, 그 안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기체가 발생할 가능성과 종류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지속적으로 어떤 종류의 냄새가 발생한다면 지자체나 다른 루트를 통해 해당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의문이 드는 건,
"....현상을 오해하시면 원인을 오해하시게 되고 원인을 오해하시면 정말 중요한 문제는 간과하고 엉뚱한 문제에 집중하여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거나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식의 삶에 대한 통찰과 가르침을 왜 유한 클로락스 홈페이지에서 내려주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무지한 대중들을 가르쳐 준다는 이런 시혜적인 태도가 사람들에게 반감을 일으키고 빈정댄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지에 대해 유한클로락스 측이 스스로 성찰해볼 필요는 없을까요?
이 모든 것과는 별개로, 이 미로를 걷는 대화법에 대한 의문과는 별개로, 저는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님의 꼼꼼하고 진정성 있는 글과 답변들에 대해 만족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올바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락스 냄새를 바로 알면
사람이 어떤 표현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이득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기계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이득과 무관한 부정적 감정이 담긴 표현이 나오기도 하지요.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님이 본인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한들 그걸 타인이 받아들일 이유도 없겠습니다만, 뭐 그런건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람들이 안심청소님의 말에 대해 이런 부정적 반응을 표출하는데 있어서 어떤 원인이 있지 않을까 성찰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과도한 문어체가 사용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찾기 힘든 이런 말투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정중함을 넘어서는 과도한 문어체는 비꼬는 말투에 가깝게 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만 예시를 들면,
"...이미 상당한 외상을 당하신 후에
본 페이지의 안내를 읽고 안심이 된다는 의견에
저희는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런 표현은, 한편으로는 "이 안내를 읽고 안심하지 마세요" 라는 걸 정중하게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는 이걸 읽고도 무슨 엉뚱한 소리 하는 거냐, 이걸 읽고도 안심된다니 이해를 못하겠다"라는 말을 비꼬아서 하는 것처럼 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일상에서 쓰지 않는 매우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된 문장이고, 그 간접성의 정도가 매우 높은데, 이런식으로 간접성의 정도가 과도해지면, 듣는 사람은 문장 자체에 담긴 의미를 넘어 이차적 의미가 존재함을 의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공식채널에서 하는 안내글이니 덜 직접적으로 말해야 하는 건 이해하는데 너무 지나칩니다. 동시대가 아닌 과거의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마저 주지요.
두번째 문제는, 만약 이 홈페이지와 이 상담글이 오로지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이 목적이라면 쓸 필요가 없는 과도한 표현들이 사용된다는 겁니다.
"....본 페이지의 취지는 윤리 의식과 전문성이 극도로 영세하신 분들께서 장기간 무모하게 반복하는 유한락스는 염소 가스라는 궤변에 악영향을 받으셔서...."
사람들을 혼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이렇게 "윤리의식과 전문성이 극도로 영세한", "무모하게", "궤변" 같은 부정적 표현을 쓸 필요없이 담담하게 핵심만 안내하면 됩니다.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 님께서 쓰신 이런 표현들을 보고 있으면, "저희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시해서 얻을 이득이 없"다는 것에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왜 굳이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 훈계하는 것인지 라는 의문이 들게 하지요. 물론 이상하고 집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그들을 향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만, 굳이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런 식으로 그들을 상대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세번째 문제는 위의 문제들의 연장입니다만, 간접적이고 정중하다 못해 간단하게 답변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돌고도는 지리한 화법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제이님과의 대화를 살펴봅시다.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님은 제이님의 문장구절 하나하나에 번호를 붙여가며 선생님이나 교수님처럼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이럴필요 없이 건조하게 핵심만 얘기하면 금방 끝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상대방의 문장들을 지적하느라 답변과 질문이 돌고 돌며, 결국 질문자는 이모티콘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잔류할 경우요ㅠ")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제이님에게 간단하게 대답하고 끝냈다면, 읽는 제3자도 지치는 댓글 릴레이는 펼쳐지지 않았을 겁니다.
예시 답변: "위 글에서 안내드린 것과 같이 염소기체와 락스냄새를 유발하는 기체는 다른 종류이며, 하수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에 세제와 락스가 잔류하는지, 그 안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기체가 발생할 가능성과 종류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지속적으로 어떤 종류의 냄새가 발생한다면 지자체나 다른 루트를 통해 해당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의문이 드는 건,
"....현상을 오해하시면
원인을 오해하시게 되고
원인을 오해하시면
정말 중요한 문제는 간과하고
엉뚱한 문제에 집중하여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거나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식의 삶에 대한 통찰과 가르침을 왜 유한 클로락스 홈페이지에서 내려주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무지한 대중들을 가르쳐 준다는 이런 시혜적인 태도가 사람들에게 반감을 일으키고 빈정댄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지에 대해 유한클로락스 측이 스스로 성찰해볼 필요는 없을까요?
이 모든 것과는 별개로, 이 미로를 걷는 대화법에 대한 의문과는 별개로, 저는 안심청소 유한클로락스님의 꼼꼼하고 진정성 있는 글과 답변들에 대해 만족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올바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