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애용자님 안녕하세요.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쁘실텐데도 긴 잔소리를 세심하게 살펴주셔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1.
물때 제거 기능이 강화된
화장실 세정제는
액성이 산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한락스를 산성 용액과 혼합할 경우
염소 이온이 염소 기체로 분리되어 배출될 수 있습니다.

2.
하지만
염소 기체는 자연스러운 대기에서도 소량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염소 기체가 존재했다는 사실 만으로 유해하진 않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위해 가능 농도로 증가한
염소 기체에 장시간 노출되어야 위해 가능성이 시작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위해 가능 농도로 증가한 염소 기체에 노출되는 즉시
마치 최루탄을 흡입한 것과 같은

호흡기 발작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그러므로
남편 분께서 화장실 세정제와 유한락스를 혼합한 직후
마치 최루탄을 흡입한 것과 같이 호흡기 발작을 경험하지 않으셨다면
사소한 안전 부주의에 불과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주의하고 오남용에 가까운 사용 방식을
반복하지 않으셔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4.
위와 같은 이유로
유한락스와 같은 살균소독제를 사용하실 때에는
사용하기 전부터 닦아내서 마무리하실 때까지
특히 더 충분한 환기 방안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고민해 보시면
원래 청소할 때에는
표면에 쌓여있던 먼지와 먼지에 붙어 있는 이물질이
공중에 휘날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 먼지를 다 들이마시는 것은 백해무익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청소할 때에는
유한락스와 무관하게
충분한 환기 방안을 확보하시는 것이 항상 더 좋다는 점도
소중한 가족 분들과 함께 기억하시는 계기로 삼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