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한양행에서 만드는 곰팡이 제거용 제품/ 또는 락스 제품이 곰팡이를 어디까지 제거하는지 그 범위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1. 귀사의 곰팡이 제거젤/ 락스를 도포한 후 시간을 충분히 들였다는 전제 하에, 이 용제가 곰팡이의 뿌리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인지, 아니면 표면의 곰팡이와 곰팡이 색깔만 제거(표백)하는 것인지 제거(파괴) 범위를 알고 싶습니다.
2. 1을 여쭙는 이유는, 얼마 전 사설 곰팡이 제거업체에서 '손쉽게 곰팡이 제거를 하는 순서' 에 관해 적어둔 게시물을 보았는데 이것이 과연 맞는지에 관한 의문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아주 심한 곰팡이를 제거할 때 보통은 곰팡이 제거제 한 가지만 적용하는데, 여기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락스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여쭙는 것이고요. 물론 추후 공기중에 떠다니는 것이 생육환경이 맞을 때 재발하는 경우는 논외로 하고 단순히 일반적인 상황에서 제거하는 경우만 가정하여 질문 드립니다. 참고 차 사설업체가 말하는 곰팡이 제거 순서에 관해 제 나름대로 정리해놓은 내용을 아래에 붙입니다.
*사설업체에서 말하는 곰팡이 제거 순서 (제가 업체의 게시물을 대강 요약한 것입니다)*
*곰팡이 제거하기*
곰팡이는 영양균사, 유기산, 효소, 곰팡이로 인한 부식, 변색물로 이뤄진 복잡한 오염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곰팡이 제거제 같은 락스 성분만 사용하는 것은 표면의 곰팡이 색깔만 제거하는 것일 뿐, 근원적인 균사체 몸통이 제거되지 않습니다. 이는 차후에 곰팡이가 재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3단계 제거 과정을 추천합니다.
1.균사체의 몸통을 제거하기 : 과산화수소수 3% 용액을 오염 부위에 바르거나 뿌립니다. 기포가 발생하도록 잠시 방치합니다.
2.조직 파괴하기 : 75%알코올 용액을 바르거나 뿌립니다. 알코올이 순간적으로 단백질 내부까지 침투하여 조직을 응고한 뒤 파괴시킵니다.
3.표백하기 :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일명 락스)으로 곰팡이 색깔을 표백합니다.
박주원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사용 조건을 만족하면
유한락스(5%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으로 곰팡이는 사멸됩니다.
인용하신 업체는 유한락스가 표백제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과학적 사실을 외면하는 행위입니다.
1.
이미 추론하셨듯이 곰팡이가 재발하는 이유는
표면에서 균사체의 뿌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 만이 아닙니다.
아무리 잘 제거해도
해당 표면에 영양 성분, 수분, 적절한 온도가 계속되고
대기를 통하여 곰팡이 균사체가 공급되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한락스가 표백제라서 곰팡이가 탈색만 되기 때문에
재발한다는 주장은 평가할 가치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한가지 이해하셔야 하는 사실은
대부분의 가정용 살균소독제는 산화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표백제로 겸용한다는 것입니다.
해당 업체가 오직 살균소독제인 것처럼 주장하는 과산화수소도
머리카락에 바르면 탈색된다는 사실은 쉽게 동의하실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유한락스가 표백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살균소독제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입니다.
2.
살균소독제 오남용
해당 업체의 방법을 따르면 곰팡이가 사멸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유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살균소독제는 모두 다 발라버리기 때문입니다.
죽이고 또 죽인 후 또 죽이면
당연히 견딜 수 있는 곰팡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살균소독제의 화학적 특징을 정확하고 자세히 이해한다면
동등한 수준의 살균소독제를 중복하여 적용하는 것은
효익보다는 위험이 더 큰 선택이라서 오히려 피하시려고 노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해당 업체의 주장과 같이 모든 살균소독제를
동일한 부위에 겹쳐 바르면
각 살균소독제가 혼합하여 위해한 화학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반응의 결과로 각 살균소독제의 효력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유사한 상황에 대한 기존 고객님과 논의를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78272
해당 업체가 요약하여 인용하신 바와 같이
살균소독제를 과하게 중복 적용하여 곰팡이를 제거한다면
가장 위험한 분들은 해당 업체의 임직원입니다.
혼합 직후에 위해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위험한 분들이 의뢰하시는 고객님들이라는 사실도
반드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살균소독제는 살생물제의 일종인데
이를 깨끗하게 제거하여 마무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곰팡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물질을 발라놓는다는 개념도
이제부터는 매우 보수적으로 주의해서 검토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곰팡이를 자리잡지 못하게 방해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곰팡이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안전하고 궁극적인 방법은
어떤 물질을 계속 덧 바르는 것이 아니고
그저 습기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만약
해당 업체에서 "이전에 적용한 살균소독제를 충분히 닦아낸 후"
와 같은 안내를 하였다면 이러한 우려는 무시하실 수 있습니다.
3.
살균소독제를 위험하게 중복하여 과용하는 와중에도
물질간 혼합 위험성을 회피하기 위한
번거로운 안전 조치를 권고했다고 해도
1항에서 안내해 드린 사유로
죽이고 또 죽인 후 또 죽이면 재발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저희는 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문 업체라고 주장하지만
박주원님께서도 쉽게 추론하시는
곰팡이가 재발하는 상황을 제한적으로 인식하시는 사유를
저희는 알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이와 같은 이유로
곰팡이 제거에 관해 문의하시는 고객님들에게
일단 급한 불을 끄신 후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라고 안내해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이미 안내해 드렸듯이,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의 주용도는 살균소독제입니다.
부용도로 원래 하얀색의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섬유용 표백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사회적 재난 때문에
방역 당국이 배포한 자료를 살펴보시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살균소독제로서 권고하는 물질에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 과산화수소수, 알코올 70%를
모두 동등한 물질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각 물질의 안전한 사용법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첨부하여 드린 방역 당국의 안내 자료는 최신은 아니지만
박주원님께서 왜곡된 정보에 악영향을 받지 않으시고
살균소독제의 실효성에 관한 올바른 기본 상식을 확보하시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첨부 자료의 2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더하여, 방역 당국의 안내 자료를 좀 더 살펴보시면
해당 업체가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은 표백제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물질의 사용법으로써
가정용 락스의 사용법을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도
쉽게 공감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