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청소할 때 세제로 한 번 솔질한 뒤 씻어내고 200배 희석한 락스로 청소했습니다. 세제를 잘 씻어내긴 했지만, 혹시나 섞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세제에 구연산 등 산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확인했는데, ‘지방산계 계면활성제’라 적혀있었습니다. 이거는 혹시나 섞여도 괜찮은 성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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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님 안녕하세요.
유한락스입니다.
1.
저희의 안내 범위를 벗어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계면활성제의 종류가
최소한 수백가지입니다.
지방산계 계면활성제라는 표시는
비누 비슷한 물질이라는 일반 명사입니다.
그런데
복잡한 유기 화학을 따져보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한 물질과 접촉해서 위험했다면
자취생님의 문의 내용이 매우 달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세제와 접촉할 때 위해 가능성을
일일히 판단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한계를
이미 간파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2.
세제로 애벌 청소하신 후에 상식적인 수준으로
세제 잔류물과 눈에 보이는 오염물을 헹궈내시면
그 이후의 가능성은 무시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감히 무시하실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는 이유는
더 근본적인 소비자 안전 정보를 살펴보시면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3.
수돗물의 특성이 저농도 유한락스 희석액과 유사합니다.
현대의 대도시에서 좀처럼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인류가 100년 전보다 매우 청결해졌거나
면역력이 강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수돗물에 낮은 농도의
살균소독제가 잔류하기 때문입니다.
그 물질이 유한락스의
살균소독 물질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우려하시는 가능성이 현실적이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우려하셨어야 한다는 역설이 성립합니다.
하지만
4.
수돗물이 살균소독되었다는 소비자 안전 정보를
수돗울에 살균소독력이 있다고 확대 해석하시면 안됩니다.
수돗물에 살균소독 물질이
극미량 잔류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사실과 거짓의 경계선에서 방황하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주의하세요.
수돗물에 살균소독제가 잔류시키는 이유는
해당 용수에 대장균과 같은 지표 미생물이
대량 번식하지 않았다는 간접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