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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이사 후 청소를 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유한락스 홈페이지의 방대한 자료와 QnA를 접하고 몇 시간동안 읽어보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찾아볼 수 있었던 자료 내에서는 미처 다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들이 있어서 따로 문의드립니다.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세제의 살균 효과

2. 표백제의 살균 효과

3. 건조기의 살균 효과

4. 유한락스 일반형 액체(통)와 곰팡이 제거용, 욕실청소용, 주방청소용 스프레이 차이

5. 창틀 깊숙한 곳 등 락스를 물로 씻어내거나 완벽히 닦아내기 어려운곳에 잔류하면 유해한지

6. 유한락스에서 파는 티슈형 세정제는 차아염소산이 아니면 어떤 성분인지

 

 

이하는 질문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1. 일반세제의 살균 효과

우리가 빨래로 내놓은 수건이나 옷 등에는 세균이 많이 묻어있을 것입니다. 이 때, 가정용 드럼세탁기에 권장량 만큼의 액체세제를 투입하고(예를 들면 제가 쓰는 퍼실 딥클린 등), 수온 30도 또는 냉수에서 표준 모드로 세탁을 돌리고 나면 세균이 얼마나 제거될까요? (또는 바이러스, 곰팡이 포자 등 유해한 유기체들이 얼마나 제거될까요?)

-> 상황이 완벽히 표준화 되어있지 않아서 정량적으로 답변이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다만 유한락스 자체의 실험 데이터나 일반적인 연구결과를 참고하였을 때 유해 유기체 제거가 유의미하게 되는지, 또는 유의미하게 제거됐다고 보기 어려운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로 일반 액체형 세탁세제에는 강력한 살균물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탁세제 자체가 대부분 계면활성제 성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초보적인 과학 시간에 배우기를, 세균 표면은 소수성이므로 계면활성제의 소수성 꼬리가 세균 표면에 붙어 물을 흘려보내면 세균이 씻겨져 나간다 (손을 씻을 때 이러하다) 고 얼추 기억하고 있습니다.

즉 세균 자체를 사멸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균을 잡아서 물에 흘려보내는 작용은 할 것 같은데, 이것이 올바른 생각인가요?

 

 

2. 표백제의 살균 효과

빨래를 하다 보면 세제 말고도 표백제를 씁니다. 가루형으로 된 과탄산소다도 있고, 액체형으로 된 과산화수소도 있습니다. (저는 액체형 표백제를 씁니다)

이런 표백제를 약하게 희석하거나, 또는 정량대로 계량해서 액체세제와 같이 세제투입구에 넣고 세탁을 돌렸을 때, 세균이 얼마나 제거될까요?

-> 1번 질문과 마찬가지 기준에서 소비자에게 직관적인 결과가 궁금합니다.

 

표백제는 세제랑 다르게 산화제 성분이라서 세균이나 기타 유해 유기물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자나 수소나 산소가 어떻게 교환되는지까지는 제가 생물학 화학 지식이 부족하여 알 수가 없네요.

 

 

3. 건조기의 살균 효과

빨래를 돌리고 나서는 건조기에 집어넣어서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기의 구체적인 작동 온도나 조건은 사용설명서에 나와있지 않아서 알 수는 없습니다만. 모드 선택에 보면 표준 모드도 있고 살균 모드도 있습니다. 

살균 모드야 당연히 이름이 살균이니 충분한 고온으로 세균을 죽이겠지만, 세탁물을 건조기에 표준 모드로 돌렸을 때도 유의미하게 세균이 제거될까요?

 

 

4. 유한락스 일반형 액체(통)와 곰팡이 제거용, 욕실청소용, 주방청소용 스프레이 차이

집에 이런저런 세정제들을 하나 둘씩 사다보니 유한락스 제품이 시리즈별로 다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파란색 통에 담겨있는 유한락스 일반형(레귤러), 스프레이 건에 담겨있는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용, 욕실청소용, 주방청소용이 그것인데요.

유한락스 일반형은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 성분이고 별 다른건 첨가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건 간단하니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스프레이 건에 담겨있는 다른 제품들은 유한락스 일반형과 무엇이 다른가요? 또, 각각의 용도별로 어떤 특화 성분이 들어가서 무슨 차별화된 효과를 내는 것인가요?

겉에 표시된 라벨에는 단순히 욕실청소에 쓰세요! 곰팡이 제거에 좋습니다! 라고만 써있어서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5. 창틀 깊숙한 곳 등 락스를 물로 씻어내거나 완벽히 닦아내기 어려운곳에 잔류하면 유해한지

이사온 집에서 청소를 하다보니, 창문 가장자리의 실리콘과 창틀의 플라스틱 등에 검은 곰팡이들이 들러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창문의 결로 때문에 물이 고여서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곰팡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 스프레이를 뿌리고, 수분~10여분 뒤에 키친타월로 거품을 대강 닦아냈습니다.

 

이렇게 하니 검은색 곰팡이들은 다 닦여서 눈에 보이지 않더군요. 다만 스프레이를 뿌린 곳이 드레스룸 안쪽 창틀이라서 거품을 물로 씻어내기 어렵고, 또 키친타월로 닦아낸다고 해도 깔끔하게 제거가 어려웠습니다. 아마 창틀 깊숙한곳으로 스며든 거품은 제거가 안됐을 것이고, 손에 닿는 곳에 있었던 거품들은 완벽하진 않지만 키친타월과 물티슈로 어느정도 닦아졌을겁니다.

 

그러다보니 나름 닦아낸다고 한 이후에도 몇 시간 동안은 창틀 근처에서 (소위) 락스냄새가 났습니다. 청소한지 며칠 지난 지금은 아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이렇게 락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치되었을 때 우려되는 위협은 무엇이 있나요? (창문, 창틀, 벽지, 가구, 옷, 또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B. 제가 유한락스 자료를 읽어보기로는 락스를 공기중에 방치하면 결국 물(증발)과 소금(앙금), 클로라민(증발?) 으로 변화되어 소금 결정이 조금 남는 것 외에는 무해하다고 이해했습니다.

즉, 소금 결정 (또는 수분이 재공급된다면 소금물) 에 의한 피해만 없다면, 씻거나 닦아내지 않고 방치해도 우려할 것은 없다는 것이겠지요. (플라스틱, 목재, 유리에 소금 성분이 크게 유해할 것 같진 않습니다)

제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가요?

 

C. 그럼에도 불구하고 락스를 뿌린 뒤에 물로 씻거나 수건으로 닦아내기를 필수적으로 권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6. 유한락스에서 파는 티슈형 세정제는 차아염소산이 아니면 어떤 성분인지

벽지 청소 등과 같은 상황에서 유한락스의 티슈형 세정제를 권하는 글을 봤습니다. 상품 이미지를 보니 락스 성분 무첨가 라고 쓰여있더군요.

 

그렇다면 이 티슈형 세정제는 차아염소산이 아니라 어떤 성분으로 살균을 하나요?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또는 플라스틱이나 아크릴에 손상을 입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나요?

티슈형 세정제 제품도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 증발하나요? 아니면 바르고 난 다음 수건이나 물티슈로 꼭 닦아내줘야 하나요?

 

 

 

 

 

써놓고 보니 질문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아졌네요. 그만큼 유한락스 홈페이지에서 읽고 본 내용들이 많아서 궁금해진 생각이 많았나봅니다.

 

또.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종종 유한락스의 QnA나 댓글들을 보면 전문적이고 친절하며 정확한 것도 있는 반면에, 지나치게 장황하거나 약간의 스노비즘이 느껴지는 글도 있었습니다.

저도 생물학이나 화학 계열은 아니지만 나름 과학을 전공으로 한 사람인지라, 알면 알수록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려워지고, '아 이걸 그렇게만 말할 수는 없는데' 라는 심정이 드는 것을 조금은 이해합니다. 특히 유한락스는 사람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분야에 있는 영리기업이니까 더더욱 조심하고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점도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래서 뭐라고 답을 못하겠네요' 라는 답변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도 된다는거야 안된다는거야' 라는 혼란만 가중시킬 때도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표준화시킬수는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들어가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하는 (완벽하진 않지만) 직관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것도 학식에 따른 역량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의견을 어떻게 들으실진 모르겠으나,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덜 신중하고 덜 완벽하더래도 최대한 일반화된 직관적인 답변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문가-일반인 관계라는 것이 대체로 얼마나 눈높이를 맞추면서 내용을 충실하게 담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상 긴 글 마치겠습니다. 답변을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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