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가지 여쭤볼것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여러 글과 정보를 확인해서 락스 희석액과 살균수의 차이, 사용법 등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된 상태입니다.
살균수라고 불리는 차아염소산은 살균력이 강하고, 반응 후 물만 남으나, 안정적이지 못해 보관이 어려우며, 잘못 보관시 그냥 물이 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고,
락스 희석액은 위 제품에 비해 살균력은 낮지만, 보관이? 용이하고 안정적이나, 반응 후 물과 소금 등이 남을 수 있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다만, 락스 희석은 물입자와 함께 있어야 반응을 하며, 반응을 하지 않고 그냥 마를 경우 물이나 소금이 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아염소산도 그런지는 제가 지식이 없어 모르겠네요)
살균수(차아염소산) 회사들은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이 물거나 핧을 수 있는 장난감에도 분사 후 시간이 지나면 별도 조치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광고를 합니다.
(화학 반응하지 않고 수분이 증발한 경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락스 희석액의 경우 마른 후 다시 수분이 공급되는 경우까지는 조건과 환경이 달라 답변 드리기 어렵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살균수(차아염소산)나 락스 희석액이나 반응을 하지 않고 수분이 증발한 경우(혹은 100% 화학 반응을 한 경우라도)
반려동물이 물거나 핧을 수 있는 장난감에는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으시는 것인가요?
방수가 되고 닦거나 세탁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대부분 장난감은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제품, 방수가 되지 않고 흡수되는 제품, 세탁이 어려운 제품 등이 많습니다.
집사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단
살균소독제와 위생에 관해서
두 가지 주의 사항을 살펴보신 후
현실의 애매함을 다시 검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살균소독제만 바르고 닦아내지 않은 표면 문제의 본질은 불결함입니다.
살균소독제를 떠올리신 이유는 대체로
해당 표면에 유해 미생물이 있을 거라는 추정 때문입니다.
물론,
적절하게 통제되지 않은 유해 미생물은 백해무익합니다.
그러나
살균소독제의 잔여물에 대한 우려가
공허하거나 엉뚱한 이유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듯이
당장, 유한락스 원액의 95%가 증류수입니다.
증류수가 95%인 액체도 닦아내지 못한 표면은
냉정하고 간단하게 보면 그냥 여전히 더러운 표면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미생물만 있던 표면에
이제는 살균소독제 잔여물과
미생물 사체까지 뒤섞여 있다면
애를 쓰셨지만 기대하시는 위생과는
오히려 더 멀어진다는 점을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역설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시면
쉽게 빠지게 되는 살균소독제 과용 후 재오염의 악순환을
현실의 사례에서 한번 더 살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 신발 냄새 악화의 원리를 통해
살균소독제 사용 후 반드시 닦아야 하는 이유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129172
더하여,
2.
반드시 닦아내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알고 계시는
가장 중요한 사용 표면 조건을 한번 더 기억하셔야 합니다.
매끄럽고 비다공성인 방수성 표면에만
살균소독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얇은 천은 위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도
헹궈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꺼운 흡습성 소재는 사용하시면 안되는 이유를
쉽게 공감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두꺼운 흡습성 소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허망하게도 애초에 더럽히지 않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3.
대부분 장난감은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제품, 방수가 되지 않고 흡수되는 제품, 세탁이 어려운 제품 등이 많습니다.
매우 실망스러우시겠지만
기대하시는 안전과 위생, 건강에 다가서시려면
근본적인 문제를 살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런 제품을 살균소독제만으로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저희가 잘 모릅니다.
그런 제품의 제조사는 위생적인 관리 방법을 알까요?
천연 소독제이니, 살균수이니의 문제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점은 이미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용품들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해당 용품 제조사에서 최우선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러한 확인이 어려우시다면 자주 일광 소독 및 건조하시고
부지러힌 먼지(=유해 미생물의 이동 수단)를 터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위생 관리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의하신 모호함은
반려 동물의 안전 문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래의 페이지에서 다른 논의를 살펴보시면
사람의 안전 문제도 정확히 동일하게 애매하다는 점을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
물때를 도저히 제거할 수 없는 텀블러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151908
4.
반려동물이 물거나 핧을 수 있는 장난감에는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으시는 것인가요?
저희는 권장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르기 때문입니다.
몰라서 죄송하지만
최소한 유한락스는 인체 혹은 수의용이 아니고
일반 표면용이기 때문에
두꺼운 흡습성 소재에 잔류해서
반려 동물이 섭취하는 문제는
아예 검사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살균수라는 물질도 집사님에게
정당하게 안전하다고 안내하려면
해당 완제품을 수의용으로 허가받아야 하며
그중에서도 식이 독성 없음을
듣보 연구소나 유럽의 어쩌구에서
원료가 안전하다고 그랬다는 주장이 아닌
자신들의 완제품으로 공신성 있는 검증 기관에서 입증해야 합니다.
5.
말씀하신 혼란과 애매함은 세심하게 살펴봤지만
3항에서 안내해 드린 모호함이
가장 현실적이고 정확한 안전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꼭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