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촉발된 것은 한 반려동물 가족께서 고양이의 응급 상황 이후, 수의사로부터 '시기상 그럴 수 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압니다.
물론 걱정이 되고 설명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의심을 품을 수 있겠습니다.
이후 해당 가족께서는 그것이 정말 사실인 것처럼 유한락스의 제품을 언급하더니, 이후로 유한락스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언급하는 분들도 계시고, 이 사례를 두고 유한락스를 불매하겠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검증된 사실은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례들이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많은 것도 아니고, 단지 해당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아떨어졌다는 점만으로 기업이 마치 실제로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음모론 같은 가짜 뉴스들이 만들어지고 이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유한락스 측의 고객 응대 역시 그렇습니다.
답변만을 잘라놓고 보면 100% 바람직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해당하는 응대에 앞선 질문들을 읽어보면 그 사정이 납득이 갑니다.
분명히 사용법이 안내된 제품을 두고 어떻게 사용해서 유해한지 아닌지를 물어보면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샴푸도 먹으면 유해합니다. 샴푸도 유해한지 샴푸 홈페이지에 문의할 생각일까요?
대체 사고가 발생해서 겁이 난다면서 왜 락스 홈페이지에 문의를 올릴까요?
최소한의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언제까지 답변을 기다리며 새로고침이나 해댈 게 아니라, 의료 기관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정상 아닐까요?
이런 비정상적인 질문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저는 도리어 고객 응대 담당자의 스트레스받은 심정이 매우 이해됩니다.
물론 명백한 잘못이 있다면 그에 걸맞는 대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이 결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때다 하고 싸움이나 걸어보려 오시는 분들도(비단 이곳만이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마음을 추스리시면 좋겠습니다.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의견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갑자기 사망한 고양이와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님에게 일단 사과드리고
저희 제품이 불행한 사고에서 어떤 영향을 줬는지
피해자 분과 함께 공개적으로 검증하고
저희의 실책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피해를 최초로 말씀하신 분께서
본인의 SNS에 저희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본 논쟁과 관련하여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의사 소통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곧 그 방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후의 문제는
피해자님과 공개적으로 직접 논의한 후에
차근차근 풀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