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다름이아니라 아랫 분이 시 한편을 올려주셔서 잘 감상하였습니다.
저 역시 락스에 대한 다른 시가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시가 있었습니다.
제목:락스 한 방울
시인:이규리
꽃꽂이하는 사람이 말해주었다
꽃을 더 오래보려면 꽃병에 락스 한 방울 떨어뜨리면 된다고
아무리해도 그거 너무 폭력적이지 않나 싶으면서 그 말 왜 솔깃해 지는지
머뭇거리다가 한 방울 꽃병에 떨어뜨렸다
거짓말처럼 뒷자리가 말끔해졌다 저러자면 누군가는 또 얼마나 참아야 했을까
너무 똑 떨어지는 이치에는 어딘지 사기치는 냄새가 난다
후각을 마비시키며 이룬 거사들, 달콤하게 던져준 당근들,
한 방울 떨어뜨려 애써 제자리를 확보하는 동안 꽃병 속 꽃은 어땠을까 락스 한 방울.
이 세계에서는 나를 더 연장하기 않기로 한다.
시적허용과는 별개로 이게 있을 수 잊는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