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유한락스나 세정살균 티슈를 사용하려 하는데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방 벽지에 음식물이 튀어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튄 모양대로 짙게, 그리고 그 주위로 짙진 않지만 넓게 곰팡이가 피어있는 상태입니다.
출근 준비 중 갑자기 발견해서 당황한 나머지 키친타올을 물에 적셔 문질러 닦아내고 왔습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이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성인 3명이 서 있으면 가득 차는 협소한 공간이고 청소할 때는 환기가 필수적이지만, 기온이 내려가 최소 몇 주는 실내를 제대로 환기시키지 못 했고 특히 주방에는 별도의 창문이 없고 현관문을 계속 열어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세정살균 티슈를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락스 용액을 사용한다면
유한락스를 사용하기 전 세제를 사용하여 벽지 표면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락스 희석액을 도포하여 15~20분 방치 후 물걸레로 락스를 닦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닦는 순서로 해야 할까요?
환기는 어느 정도의 시간(청소 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하며 혹시 주방 레인지 후드로도 환기가 가능할까요?
세정살균 티슈 이름에 세정이 들어가기는 하나 혹시 락스 용액처럼 세제 등으로 애벌 청소를 한 뒤 사용하여야 할까요?
세정살균 티슈로 곰팡이가 핀 부분을 훔쳐내듯이 닦아내고 마른 걸레 내지는 키친타올 등 청소포로 꾹꾹 눌러 세균과 잔류 성분을 닦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될까요?
곰팡이를 완전히 사멸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음식물을 다루는 생활 공간이니 만큼 곰팡이나 살균소독제로 인한 지장을 최소화하고 싶습니다.
혹 곰팡이가 핀 부분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리는 방법에 유효한 효과가 있을까요?
락스와 에탄올이 섞였을 때의 유해성에 대해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십시오.
제가 적어놓은 방법 이외에도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추천해 주시고 장기적으로 생활 공간의 곰팡이가 도드라지게 증식하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할 수 있는 방법(특히 장마철 등 덥고 습한 때)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유한락스입니다.
1.
유한락스는 원칙적으로
욕실 타일과 같은 매끄럽고 단단한 방수성 표면을
살균소독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곰팡이가 발생한 주방 표면이
위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만 사용하세요.
2.
환기는 유한락스를 사용 직전부터
닦아내서 마무리할 때까지 입니다.
주방 렌지후드의 환기 성능은
해당 기구 제조사에 문의하셔서
직접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부탁드립니다.
3.
문의하신 세정살균티슈 사용 방법은
저희의 권장 사용법과 일치합니다.
4.
저희는 에탄올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에탄올의 효과는 해당 제조사에
문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5.
에탄올과 유한락스를
임의 혼합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성의 정도와 유무는
저희가 예상해 드릴 수 없습니다.
살생물제에 관한 충분한 전문 지식과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으셨거나
그 유해성등을 직접 판단하고
회피하실 수 없다면
어떤 이유로도 임의 혼합하시면 안됩니다.
6.
곰팡이의 주요 생장 조건은
아래의 네 가지입니다.
곰팡이 포자
수분
온도
유기 영양분
이 중에서 곰팡이 포자는
대기 중에서 무한 공급되고
수분도 특히 장마철에
대기 중에서 무한 공급됩니다.
온도 역시
사람이 선호하는 온도와
곰팡이가 선호하는 온도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알고 있는
곰팡이가 주거 공간에서 번성하지 않는 방법은
부지런히 청소하시는 노력 밖에 없습니다.
그외의 방법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따라해 보시면 실효성이 없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점을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