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만 궁금증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락스를 희석하여 욕실 청소를 할 적에
(1) 락스 희석액을 뿌린 직후 => 솔이나 스펀지로 닦은 다음 => 살균을 위한 2~30분정도 방치 후 => 물로 씻어주는 방법이 나은가요
아니면, (2) 락스 희석액을 사용 후 => 살균을 위한 2~30분정도 방치 이후에 => 솔이나 스펀지로 닦아내며 물로 씻어주는것이 나을까요.
1번의 경우, 즉 락스 희석액 사용과 동시에 구석구석 문질러주는게 맞는 것 같은데, 락스가 오염원을 분해하기 위해선 일정시간을 방치해 둬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2번처럼, 우선 희석액을 살포해 오염원을 분해하는 시간을 가진 후 물과 함께 솔로 씻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유한 전문가 님께서는 어느쪽을 권장해주시고 싶은신지 궁금합니다.
(두번째로 이건 사소한 질문인데요, 마루 장판을 물걸레로 청소할 때, 락스를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고 - 다른 분이 여기 게시판에 Q&A를 남긴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락스 원액을 사용하면 탈색등의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물 1L에 : 락스 3~4ml 정도로 희석하여 물걸레에 적셔 장판 바닥을 닦는 것은
괜찮을런지요? 만능 살균, 소독 효과가 있는 락스는 손과 발이 닿는 모든 곳에 사용하면 바이러스나, 병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물론 적절히 희석해야겠지만요. 이렇게 희석해 마루 물청소에 사용하는게 괜찮을까요?
--- 항상 길고 섬세한 답변을 남겨주시는
유한락스 게시판 지킴이 담당자님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
우투리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살균소독 과정에서 유한락스의 역할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시면 혼란에서 벗어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1.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한락스는 청소의 시작이 아니고
살균 마무리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1. 깨끗한 물로 세정 살균하실 욕실 표면을 헹궈냅니다.
1-2. 욕실 청소용 세제로 욕실 구석구석을 세정합니다.
1-3. 깨끗한 물로 세제와 씻겨나온 이물질을 욕실 표면에서 헹궈냅니다.
1-4. 유한락스 원액을 욕실 표면에 구석구석 뿌립니다.
1-5. 약 5분 후 맑은 물로 유한락스로 살균한 표면을 헹궈냅니다.
유한락스와 유한락스 관련 제품으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방법은
아래의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yuhanrox.co.kr/index.php?mid=CleaningTip&category=14038
저희가 권장하는 사용 순서 혹은 방식이 위와 같은 이유는
유한락스로 살균소독할 때 발생하는 특유의 실내 수영장 냄새 때문입니다.
이 냄새의 전문적인 명칭은 클로라민 가스입니다.
2.
우선 희석액을 살포해 오염원을 분해하는 시간을 가진 후
분해라는 개념이 특히 바로 잡으셔야 하는 유한락스에 대한 오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한락스는 오염원을 분해하지 않고
단지, 접촉한 유기물을 화학적으로 태워버릴 뿐입니다.
자세한 안내를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많은 분들의 오해와 다르게
유한락스는 곰팡이도 죽이는 독한 세제가 아니고
순수한 유한락스 세정능력(계면활성제)이 전혀 없고
곰팡이만 죽일 수 있는 순수한 염소계 살균소독 및 표백제일 뿐입니다.
또한,
유한락스 소독 후 발생하는 특유의 실내 수영장 냄새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유기물(특히, 세균과 곰팡이)을 태워서 발생하는 냄새입니다.
캠핑장에서 소나무를 태우면 솔향이 나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출고된 직후의 유한락스는 무색무취에 가깝습니다.
방금 구매하신 유한락스 뚜껑을 열고
손을 흔들어서 살짝 냄새를 맡아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오염물을 제거하기 전에 많은 양의 유한락스를 구석구석 뿌리시면
거북함을 느끼실 정도의 실내 수영장 냄새(클로라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욕실을 세척하시고 살균소독하실 때에는
1항의 순서를 따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마루 장판을 물걸레로 청소할 때, 락스를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고
주의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셨다면
손상 위험성과 살균소독의 필요성에서
더 중요한 것을 기준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저희가 장판 등에 절대 사용하지 마시라고 안내하는 이유는
지적하신 바와 같이 탈색 등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탈색의 위험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저농도 희석액은
유한락스 본연의 목표인 살균소독 기능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유한락스 희석액의 농도가 올라갈수록
살균소독 효과는 강해지고 탈색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짐작하신 대로 매우 저농도 희석액으로 장판 등을 닦으시면
탈색 위험성은 현저히 줄어들지만 살균소독 효과도 그만큼 약해져서
결과적으로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행위가 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따라서 주의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셨고
손상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유한락스로 장판 등을 살균소독 하고 싶으신 경우에는
적용하실 농도의 유한락스 희석액을 잘 보이지 않는 국소부위에 묻히고
10분 정도 방치한 후에 표면을 손으로 문질러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만약 손으로 문지른 후에도 손상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는 해당 농도에서는 손상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한락스에 의한 손상은
저농도가 장기간 반복 접촉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와 같이 복잡하고 머리아프고 애매한 사정이 있어서
가능하면 쓰지 마시라고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4.
만능 살균, 소독 효과가 있는 락스
유한락스를 높게 평가해 주시는 점은 매우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는 유한락스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절하게 사용하셔야 편리하고 안전하게 위생을 추구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뭔가 도전적으로 사용하시는 느낌이라면
반드시 사용 전에 저희에게 문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유한락스를 위험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하시면
유한락스를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특유의 실내 수영장 냄새에 대한 느낌보다
확연히 거북하게 느껴진다면
염소 기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위해 가능성이 있는 염소기체가 발생하면
푸르스름한 빛을 보이고 들이키면 거북한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유한락스의 유효 염소는 아래의 두가지 조건에서 염소 기체로 분리됩니다.
*. 60도 이상으로 가열함
유한락스 레귤러, 유한락스 플러스세제, 유한락스 욕실청소용 스프레이를 도포하신 후
뜨거운 물을 부으시면 염소 기체가 분리되어 배출될 수 있습니다.
헹궈내신 후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도 염소 기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 산성 물질과 혼합함
일반적으로 변기 세척 전용 세제는 산성이라서
유한락스 레귤러, 유한락스 플러스세제, 유한락스 욕실청소용 스프레이와
함께 사용하시면 염소 기체가 분리되어 배출될 수 있습니다.
헹궈내신 후에는 변기 세척 전용 세제를 사용하셔도 염소 기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6.
이것은 모든 일반 생활화학 용품을 대하는 자세일 뿐입니다.
저희가 위와 같은 주의사항을 안내해 드리는 이유는
즉각적으로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기 보다
위험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는 습관을 원천 차단하자는 의도입니다.
더하여 이러한 보수적인 위험성 고지는
유한락스가 특별히 유해한 물질이기 때문이 아니고
유한락스가 절대로 무해하거나 유해하다는 편견을 버리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보수적인 관점은 사용하시는 모든 일반 생활 화학용품에 해당하며
매우 편안하게 의심없이 매일 사용하시는 주방용 세제 조차도
오남용하시면 유해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질문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