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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5 21:56

차아염소산수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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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문의사항에 친절하고 정확히 답변해 주시는 유한락스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최근 소독제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차아염소산수'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202034일에 쓰여진 더팩트 기사를 보면,

 

"손소독제 외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미산성차아염소산수'는 피부에 사용한 후 산화되면서 폐점막, 후드점막, 안구점막 등을 손상시킬 수 있어 안전하지 못한 물질"이라며 "소독제에 포함된 염소는 낮은 확률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가습기 살균제처럼 치명적인 약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기사에 따르면,

 

'소독제'의 모호한 규정 범위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소독제로 규정한 것은 손소독제뿐이다. 이외에 살균소독제, 소독 에어로졸(분사형), 세균 탈취수 등은 특정 성분이 포함돼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조차 없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기사 출처 http://news.tf.co.kr/read/economy/1784175.htm)

 

 

 

위 기사내용을 바탕으로 다음의 2개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미산성 차아염소산수의 안전성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렇게 안전하지 않다고 봐야하나요?

 

저는 미산성 차아염소산수는 우리 몸의 백혈구가 내뿜는 동일한 성분으로 살균작용을 하고, 살균이 끝난 후 물로 변해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기사내용을 보면 그 안전성에 의구심이 들게됩니다.

 

2. 두 번째 질문은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에어로졸 형태 (분무기 형식)의 살균 소독제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사내용에 따르면 실제 시중에 나와있는 스프레이 형식의 살균 소독제들은 그 무엇도 인증된 것이 없다는데, 그렇다면 스프레이 형식의 살균 소독제 사용은 지양해야 하는 것인가요?

 

이 질문을 좀 더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식약처에서 에어로졸 형태의 소독제를 인증한 것이 없다는 것은, 이 에어로졸 형태의 소독제들이 쓰고 있는 성분들이 (예를 들어, 차아염소산수) 실제로는 에탄올과 비교해서 그렇게 안전하지는 않아서 인가요?

 

아니면 차아염소산수 같은 성분이 여전히 안전하기는 하지만 에어로졸 분사로 인해 호흡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서 인가요? 만약 이 이유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희석한 에탄올을 분무기에 넣어 뿌리는 행위조차 원래는 해서는 안되는 행위인가요?

 
 
  • ?
    안심청소 유한락스 2020.03.16 14:58

    정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모두의 고통이고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오직 사익 편취의 기회로만 해석하는
    일부 비윤리 혹은 비전문 살균소독제 업자들이
    요란하게 조성했을 지도 모르는 살균소독제 오남용 분위기의
    본질을 지적하시는 예리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1.
    ‘미산성 차아염소산수’의 안전성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렇게 안전하지 않다고 봐야하나요?

     

    우려하시는 안전성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단순하게 이해하고 싶으신 심정도 깊게 공감합니다.

     

    그래서
    차아염소산수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물질에 대한 유해성 자료를 보유하지 않은
    저희에게 문의하시는 것보다

     

    차아염소산수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자에게 공인된 안정성 자료를 요구하시고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만약 해당 업체가 공유한 자료나 설명 방식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시다면 정님의 잘못일 가능성보다

    해당 업체가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판매하는 제품의 사용 방식과 결부된 안정성을

    공인 기관에서 보증해주는 자료가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해당 업체에 문의하시기 전에
    관련된 필수 상식부터 꼼꼼히 짚어보셔야 합니다.
     
    정말 진지한 전문가라면 오히려 안전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의 안전성은 물질 자체만의 특성이 아니고
    사용 방식이나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이 분야를 이해하고 책임져야 하는 자라면
    본인의 책임만 막대해지는, 안전성이라는 단어를 가능하면 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위해성이라는 지표를 사용합니다.
     
    "위해성이 없다"와 "안전하다"는 유사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물질 고유의 유해성(독성)은 경구독성, 피부자극성 등으로 세분화되며,

    이 물질의 사용량, 사용환경, 용법, 빈도 등을 모두 고려해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면서 받는 영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위해성입니다.
      
    만약 비윤리 혹은 비전문 업자의 어설픈 말조차도 쉽게 설득당하신다면
    위와 같이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고 확률적이기 때문에
    결국 모호할 수 밖에 없는 독성이라는 개념을
    "있다" 혹은 "없다"로 단순화해서 이해하고 싶으신 본능적인 소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본능적 소망에는 잘못이 없지만

    판매자가 이러한 소비자의 본능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이러한 본능은 위험한 상황과 연결될 수도 있고

    소비자는 그저 안전하고 행복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2.

    왜냐하면

    지금 당장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마음이 급할 수 있는 소비자의 질문에
    독성은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고 확률적이기 때문에

    결국 모호할 수 밖에 없다고 안내해 드리면
    깊게 공감하시고 살균소독제의 독성에 대해서 심도있게 공부하시는

    계기로 삼으시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오히려 장사할 마음이 없다거나 잘난 척한다고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최소한 살균소독제에 관해서는

    생산자나 판매자의 매우 보수적인 책임감과 알아서 병인 수준의 전문성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소비자의 안전을 책임질 의사나 능력이 없는데 장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도 모호한 질문에도 간단하고 빠른 답을 해주고 빨리 돈을 받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최소한 살균소독제에 관해서는
    판매업자의 규모가 도덕성, 윤리 의식, 전문성과 무관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당장 이 살균소독제를 팔아서 오늘 생활비나 운영비를 벌어야 하는 사람 혹은 업체라면
    언젠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소비자의 위해 가능성에 관심을 둘 수 있을까요?
    만약 발생한다면, 책임질 의사와 능력이 있을까요?

     

    저희는 그러한 업자나 업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우 현실적이어서 모호할 수 밖에 없는 고민입니다.
     
    3.
    기사내용에 따르면 실제 시중에 나와있는 스프레이 형식의 살균 소독제들은 그 무엇도 인증된 것이 없다는데, 그렇다면 스프레이 형식의 살균 소독제 사용은 지양해야 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무조건 분무 형식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용 환경 및 살균소독제의 특성, 보호도구 등에 따라 분무하실 수 있으나, 
    분무 방식은 호흡기 흡입 가능성이 대체로 높기 때문에

    더 보수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비전문가가 분무할 때 이러한 안전 조치에 대한 이해가 미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일반인이 살균소독제를 분무하실 때에는 더 주의하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화학제품안전법에서는 일부 품목(세정제 등)의 분사형 제품에

    사용 가능한 살생물질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물질 및 함량기준도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이러한 전문 자료를 꼼꼼히 살피시고

    분무 시 위해성을 정확히 판단하실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더 보수적으로 주의하는 사용방식은

    가능하면 살균소독제를 분무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만약에 혹시라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4.
    저희가 해당 언론이 주장한 취지에 동의하는 지와 무관하게
    언론이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사실 저희 유한크로락스가 최근에 시작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살균소독제 사용법 캠페인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안내글을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yuhanrox.co.kr/HealthTip/87924
     
    해당 안내글을 보시면 
    저희가 권고하는 보수적인 사용 방법에 대한 
    다양한 반론과 이의 제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사용해도 될 것만 같은 상황은
    대부분 판매자 혹은 사용자의 실수나 오해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매우 특수한 예외 사항도 있습니다.
     
    5.
    충분한 살균소독력이 있는 모든 살균소독제를

    안전하게 사용하시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기억하기 쉽습니다.

     

    가급적 분무하지 마시고,
    묻혀서 살균소독하시고

    표면을 깨끗이 닦아내셔 마무리한 후
    손을 반드시 씻으셔야 합니다.

     

    정님께서 앞으로 살균소독 물질이나 공중 보건 전문가가 되실 계획이 없다면
    차아염소산수, 알콜, 그 밖에 기이한 명칭들 모두 예외 없다고 기억하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반드시 분무하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분무하셔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살균소독제의 화학성분과 사용방식을 고려하여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안전 지침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충분한 살균소독력이 있는 모든 살균소독제를

    분무하여 사용하시는 방식은 생각보다 복잡해서

    위해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
    2020.03.16 17:45
    설명 감사합니다.
    저는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고 간호사입니다.
    의료기관이 아닌 생활시설에서 근무하다보니 기관의 환경소독 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더라구요.
    복지시설이라서 요즘같은때 좋은마음으로 소독약이라고 해서 가져다 주시는 것들을 보면 성분명이 '차이염소산수' '치아염소산(HOCI)'로 되어 있고 사용이 안전하고 분무해서 사용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유한락스에서 알려주신 정보에 의하면 이런약품으로 분무 혹은 연무할때는 전문 방역업체나 전문가들이 광역소독하는 방법인것같은데말이죠. 그리고 심지어 약품을 후원해주신 어떤분은 차아염소산수로 소독하러 다니시면서 마스크도 사용하지 않고 매일 가글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그렇게 안전하면 분무해서 사용해도 된다면 마트 진열장에 락스옆에 함께 자리해야 하는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 ?
    안심청소 유한락스 2020.03.16 17:49
    박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경험하신 상황은
    도와주시러 오신 분들인지 홍보하러 오신 분들인지
    애매하실 것 같습니다.

    그들의 진심보다 중요한 것은
    박님께서 정확한 판단 기준으로
    안전하게 취사선택하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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