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란다 샷시틀(알루미늄재질)에 오염이 심한거 같아서 락스와 수돗물을 1:9로 1리터 희석하여 저녁 늦게 샷시틀에 부어놓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와이프가 소독중인줄 모르고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열어서 고양이가 다가간거 같습니다.
와이프 얘기로는 고양이가 소독중인곳에 관심을 가지고 햝는듯 보였다고 합니다.
질문 드리고 싶은건 오염된 알루미늄에 7시간 가량 위 희석비율로 부어놓았을때 유해할 정도의 유효염소가 유지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다음날 와이프가 소독중인줄 모르고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열어서 고양이가 다가간거 같습니다.
와이프 얘기로는 고양이가 소독중인곳에 관심을 가지고 햝는듯 보였다고 합니다.
질문 드리고 싶은건 오염된 알루미늄에 7시간 가량 위 희석비율로 부어놓았을때 유해할 정도의 유효염소가 유지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고양이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유한락스의 특성과 사용법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시는 시작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
오염이 심한거 같아서
앞으로는 유한락스를 세제로 오인하고 사용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유한락스는 계면활성제가 전혀 없는 염소계 살균소독제입니다.
이후의 질문에서는 소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신 것으로 보면
살균소독과 세정의 차이점만 구분하시면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세제가 아니라는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고 기억하신 후에는
눈으로 보이는 오염이 심한 곳에
처음부터 유한락스를 부어놓고 잠을 잔다는 것
혹은
심지어는 감염성 물질만 제거할 때에도 부어놓고 잠을 잔다는 것은
실효성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위험한 오남용에 가까워서
지금과 같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위해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하시길 기대합니다.
2.
저희가 권장하는 유한락스로 살균소독하는 방법을 기억해 주세요.
*. 어떤 표면을 살균소독 전에 가능한 눈에 보이는 더러움을 닦아(세정)내 주세요.
이제부터는
눈에 보이는 더러움을 닦아내는 세정과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성 물질을 제거하는 살균소독을 구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소독 직전에는 충분한 환기 방안을 확보해 주세요.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기존 논의를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94872
*. 소독 직후에는 아이와 반려 동물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만약 반려동물도 함께 실내에서 생활하신다면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반려동물도
소독 직후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살균소독 후 다시 깨끗한 걸레로 닦아내 주세요.
일반적으로 방치 시간은 10~15분을 넘길 필요와 실익이 없습니다.
화장실 벽면의 골치 아픈 검은 곰팡이 정도만 수시간 정도 접촉이 필요합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 아이나 반려 동물과 함께 생활하시면
방치 시간이 길어질 수록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3.
락스와 수돗물을 1:9로 1리터 희석하여 저녁 늦게 샷시틀에 부어놓고 잠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나 반려 동물과 접촉 가능성과 다른 관점에서도
매우 위험하게 오남용하셨습니다.
유한락스 용액에는 염소 이온이 다량 존재합니다.
염소 이온은 감염성 물질(유기물)을 산화시켜서 살균소독합니다.
그런데
염소 이온은 금속 물질도 산화시킵니다.
내부식성 처리가 되지 않은 금속은
유한락스에 닿으면 녹이 슬기 시작합니다.
상대적으로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레스의 경우에도 품질과 누적 접촉 시간 등에 따라
부식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장시간 혹은 반복 접촉하실 때에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룻밤을 넘겨서 푹 담궈놓으셨다면
베란다의 알루미늄 소재 장치의 기대 수명이 현격히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하시는 알루미늄에 내염소서성 표면 처리가 되있는지는
제조사에 문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4.
고양이가 소독중인곳에 관심을 가지고 햝는듯 보였다고 합니다.
저희는 수의학에 대해서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매우 비공식적인 추정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유한락스 용액은 살균소독 과정을 거치면
물과 클로라민 기체(특유의 실내 수영장 냄새), 미량의 소금으로 변합니다.
고양이가 관심을 보였다면 미량의 소금을 핥은 것일 수 있습니다.
참고하실 사항은, 인간의 경우
2,000 ppm 이하의 유한락스 희석액에서는
삼킴 독성과 피부 접촉 독성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유한락스 원액은 50,000 ppm입니다.
하지만 저희도
다른 브랜드의 락스인 경우와
인간 외 동물에 대해서는 안내해 드릴 정보가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안내를 통해
고양이에게 위해 가능성이 없었다고
해석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5.
유해할 정도의 유효염소가 유지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안타깝게도 저희가 답변을 정중히 거절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특정 시간 후에 잔류 염소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저희와 고양이님께서 이 게시판에서
논의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저희가 예견하거나 추론할 수 없습니다.
*.
유해할 정도라고 질문하신 심정은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책임질 의사와 능력이 있는 누구도
명확히 답변할 수 없는 모호하고 광범위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복잡하고 모호하게 연관되는 사정으로
간단히 안내해 드리지 못하고
고양이님께서 경험하신 상황과 관련하여
저희가 알고 있는 정보는 최선을 다하여 제공해 드렸습니다.
위해 가능성의 여부와 정도는
위의 정보를 참고하셔서 직접 확인하시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함께 생활하시는 반려동물의 건강에 관련하여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나 불안감이 있다면
가까운 수의학 전문가와 상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