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냄새를 바로 알면
유한락스를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root2017.08.21 16:36
정현서님 안녕하세요.
공유해주신 흥미로운 실험 결과에 대해서 유한크로락스 연구소의 연구원분들께서
최대한 관련 이론을 살펴보고 유사한 실험 사례를 종합한 결과 아래와 같이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저희가 정리한 정현서님의 연구가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1번 가설 "락스 희석액에서 생육한 식물은 바로 죽을 것이다.
2번 가설 "퐁퐁이나 세탁세제 희석액에서 생육한 식물은 서서히 말라죽을 것이다."
3번 가설 "과탄산소다는 친환경이니 희석액에서 키운 식물은 잘 성장할 것이다"

그런데 실험 결과, 2번 가설은 예상대로 진행됐지만 1번과 3번 가설은 생각과는 달랐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저희가 추론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실험은 ‘식물에 생활화학제품을 종류별로 줬을 때, 독성이 강한 것부터 식물이 죽을 것이다’를 기본으로 실험이 설정되어, 그에 대하여 락스가 가장 독성이 강할 것이고, 퐁퐁/세탁세제, 과탄산(소다) 순으로 독성이 약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릴 것은, 물질의 독성은 단편적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시험대상뿐만 아니라 시험방법, 투여방법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가지의 실험으로 독성을 판단할 수 없음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번 가설 기각의 이유
- 락스가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과일, 채소류 등의 식품 살균에도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며, 정수장 등에서 음용수 소독에도 사용하는 수처리제입니다. 특유의 냄새는 락스가 반응(살균, 소독)을 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냄새가 독하기 때문에 물질의 독성이 가장 강할 것이다 라는 가정은 맞지 않습니다. 식품인 식초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 높은 농도의 락스에 식물을 담궜을 때에 식물이 시드는 것은, 강한 산화성과 액성 때문입니다. 충분히 희석된 물에서는 식물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종종 원예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락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소량의 락스를 물에 첨가하여, 물과 작물을 살균해 보다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실험에 사용된 락스 희석액의 유효염소 농도는 18배 희석된 약 0.3% 용액으로, 일반적으로 살균에 사용하는 농도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사용한 락스의 상태에 따라 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2번 가설 채택의 이유
- 퐁퐁(주방세제)이나 세탁세제는 계면활성제와 기타 세정에 도움을 주는 여러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액체의 표면장력을 약화시키는 화학물질로, 물에 희석되어도 잘 분해되지 않으며, 유기물에 달라붙어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생화학 작용을 교란하기 때문에 식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제와 계면활성제가 수생물에 미치는 영향애 대한 매우 단편적인 설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3번 가설 기각의 이유
- 말씀하신 과탄산은 근래에 많이 사용하는 과탄산소다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우선, 과탄산소다를 친환경이라 말하는 이유는 석유 계면활성제 등이 첨가되어 있지 않은 100% 함량의 단일 성분이기 때문이지, 해당 성분이 전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 락스와 달리 실험에 사용된 양을 제시해 주시지 않아, 답변이 조금 곤란한 부분이 있으나 특징으로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탄산소다의 경우, 물과 반응했을 때 과산화수소라는 산화성분을 발생시키며, 산과 반응했을 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킵니다. 만약 락스와 동일량을 희석하여 사용했다면, 과탄산소다 5% 용액으로 꽤나 높은 함량입니다. 과산화수소도 락스와 마찬가지로 산화성이 강한 물질이기 때문에, 높은 함량을 가질 경우 락스보다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질의 독성이 크지 않다 하더라도 물 외의 성분이 높은 함량으로 함유될 경우에는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어 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궁금하신 사항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읽어보시고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알려주세요.
남은 방학도 보람차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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