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냄새를 바로 알면
유한락스를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한락스애용자2023.05.15 10:42
원 글쓴이입니다.

달아주신 댓글을 보니 안타깝다는 마음이 드네요.
장황한 문체, 문의한 사람의 무지를 면박주는 방식에 대해서 지적한 건데, 고양이 얘기를 얹으셔서 오히려 본질을 흐리고 계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고양이 사건에 대해서는
유한락스의 책임이라고 판단 내리기에는 증거가 부족한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제 개인의 입장이 해당 반려묘 보호자분에게는 무례한 말일 수 있겠으나, 법적 책임을 다투는 일에서는 입증 가능한 인과성이 중요하니까요.

제 입장이 이러한데도, 마치 제가 관련 이슈의 보호자를 옹호하는 사람인 것처럼 넘겨 짚고 제가 문제제기한 내용의 본질을 흐리려는 것이 안타까울뿐입니다.

"게시판의 운영 목표는 보수적인 소비자 안전 정보 안내"라고 하셨죠. 하지만 관리자님처럼 반어법과 설의법 등의 수사법을 사용하여 글을 쓰시고, 문의자가 질문한 내용 이상의 것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거나(예: "다음 기침의 주인공이 되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더 이해하고 싶으시면", "~라는 단어를 함부로 연결하시면 백해무익") 하는 방식은 오히려 정확한 정보 전달을 방해합니다.

문장력도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 자꾸 장황하게 글을 쓰니까 읽기가 힘들다는 뜻입니다. 법조문+김훈 소설 느낌으로 글을 쓰려는 것 같은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뭔가 잘못 번역된 AI 문체 같아서 안타깝고 괴롭습니다. 저 역시 유한락스 사용자로서 문의자들이 올린 질문으로 정보습득을 하려고 하는데, 담당자의 답변을 봐서는 "그래서 뭐 어떻게 쓰라는거야?"하는 생각만 드니까요.

직접 겪어보셔야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제가 비슷한 방식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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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자랑스럽게 내걸고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유한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다만 게시판에서 관찰되는 담당자님의 답변은 회장님의 깊은 뜻과 배치되는 양상으로 보여 속상함을 숨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작금의 대한민국 글쓰기 교육의 현실과 대기업의 인적자원 관리의 수준을 보여주는 듯 하여 여러 의미에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 하고 있습니다.

3. 많은 인지심리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은 특정 영역에 대해서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언어를 장황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사회심리학적 연구를 통해서 타인보다 우위에 있고자 하는 우월감을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언어적 장광설"임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평균적인 공교육을 잘 받으셨다는 전제하에, 이 두 연구는 담당자님의 답변 방식이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라는 것을 납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굳이 인용하지 않고도, 평균적인 사회성을 가지고 보통의 삶을 살아온 인간 개체라면, 언어적 불통이 부정적 감정을 야기할 수 있음은 경험적으로 인지하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이런 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감정이 지각되고 있을 것이니까요.

4. 이러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저 개인만은 아니라는 것에 쉽게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귀사가 더 잘 알고 있으라 믿습니다만, 추가적인 직원 교육이 덧붙여지거나, 담당자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고객들의 클레임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5. 물론 이 모든 사태가 한 개인의 글쓰기 방식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말고,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을 고쳐쓰지 말라는 의미를 담은 성어입니다. 지금처럼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게시판에서 굳이 말투라는 또하나의 불씨 요인을 끌어들여 문제를 키울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적하듯, 자칫 수동공격적으로 오인될 수 있는 말투는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6. 만일 화제의 중심에 계신 분께서 글을 읽고 쓰는 인지적 측면에서 타인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이 소요되는 타입의 사람이라면, 현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거나 장기 휴가를 신청하시어 해당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적절하다 생각됩니다. 부디 제 말을 고깝게 들으시거나 가르치려 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직접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부탁드립니다.

7. 고객 관리에 소홀하여 결국 존폐의 귀로에 선 기업이 많습니다. 적절한 조치 없이는 그 다음 타겟이 귀사가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며 개선을 정중하게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많은 고객 문제에 대해서 성숙하게 대처할 줄 아는 기업이 된다면, 저 역시 소비자로서 기쁘게 유한의 편으로 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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