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국님 안녕하세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공유해 주신 기사 내용

저희가 과학적인 견해로 봤을 때는
유한락스와 차염 발생장치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이 같은 성분입니다.

어떻게 만들던 결국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되었다면
그 차아염소산나트륨의 화학식이 다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견해라서 길게 설명해 드리는 것이 더 어색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차염 발생장치에서 나오는 차아염소산나트륨만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저희도 알려주신 내용에 너무 황망하여
차염 발생장치를 판매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를 무작위로 검색해서
해당 장치의 소개 자료를 열람해 봤습니다.

어떤 업체의 소개 자료에
락스는 12%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화학물질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희는 기승국님에게 이것이 명백히 잘못된 정보라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두 가지입니다.

첫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유해화학물질이 아닙니다.
저농도에서는 친환경 무해 물질이지만
농도가 올라가면 환경파괴 유해물질로 분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공공기관에 확인하시면 간단하게 밝혀지는 문제입니다.

둘째, 유한락스가 판매하는 아비타의 차아염소산나트륨 농도는 5.5%입니다.
아비타는 발생기 업체가 유해하다고 주장하는 12% 농도의 락스와도 무관합니다.

3.
저희가 그렇게 주장하는 업체와 통화를 해보니
아래와 같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한락스 질문 : "12% 락스와 발생장치에서 나오는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차이가 있나요?"
발생기 업체 답변 : "ppm이 다릅니다."

유한락스 질문 : "ppm은 희석하면 둘 다 똑같아 지는 것 아닌가요?
그럼 희석농도를 같이해서 사용했을 때 발생장치가 더 친환경인 이유가 있나요?"
발생기 업체 답변 : "소금을 다른걸 씁니다."

저희는 이 대화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판단은 기승국님을 비롯한 소비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장치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와 통화한 결과
저희가 미루어 짐작하여 알게된 과학적 사실은
유한락스에서 사용하는 차아염소산나트륨 공정이나 성분 등은
차염 발생기의 그것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발생기 업체 측에서는 저희가 천연 소금으로 쓴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12% 차아염소산나트륨 화공약품 대비)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더 깨끗하고 무결한 천연 소금을 사용하시는 것인지는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4.
물론, 차염 발생장치도 나름의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한락스보다 더 친환경이라고 명시적 암시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예전의 한 공공기관과 비공식 비교 실험에서
유한락스에서 클로레이트나 브로메이트가 가장 적게 발생한다는 점을
비공식적으로 확인했던 적은 있습니다.
공기관과의 비공식 테스트 였기 때문에
이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습니다만

한 가지 분명하게 아실 수 있는 사실은
저희는 대형 업체이고 락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라서
다양한 감시와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5.
하나라도 더 팔아야 생존하는 냉정한 시장에서
자신의 제품이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다른 것은 나쁘고 자신의 제품이 더 좋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매우 도덕적이고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그렇게 한다고 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화 되지 않는 것이 수준 높은 사회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저희의 이유있는 침묵에 불안감 혹은 죄책감을 느끼셨더라도
모쪼록 이번 기회에 그러한 감정을 해소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른 질문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