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살균소독제에 관한 미신에서 벗어나시고
합리적이어서 더 효과적인 과학의 세계로 들어오시길 바라겠습니다.

1.
에탄올을 분무하고 다녔는데

뉴스에서 전문 방역 요원들이
장비를 갖추고 살균소독제를 분무하여
넓은 지역을 살균소독하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이 거주하시는 실내에서
이 장면을 부주의하게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1-1.
살균소독제는 살균소독 물질과 감염성 물질이
물리적으로 접촉해야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성 물질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살균소독제를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면
살균소독제가 특정 표면에 정확히 닿았는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살균소독제를 취급하지만
윤리 의식이나 전문성이 영세하신 분들께서
분무하면 편리하므로 분무하라고 주장하지만

편리는 안전과 효과라는 전제가 보장될 때에만
의미있는 가치라는 점을 쉽게 공감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1-2.
어디에 접촉했는지 모르는 살균소독제는
일정 시간 공기 중을 떠돌며
주변의 생물은 이 시간 동안
흡입 독성 가능성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2.
증발하면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그렇게 했거든요.

에탄올의 물질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에탄올은 증발하면 위험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에탄올의 독성 중 상당 부분이
에탄올의 강한 휘발성 때문에 발생합니다.

에탄올을 취급하지만
윤리 의식이나 전문성이 영세하신 분들께서
에탄올이 증발해서 안전하다고 주장하신다면
아래의 내용을 아예 모르시거나 의도적으로 은폐하신 것입니다.

가정용 에탄올이 증발해도 위해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유는
일반 가정에서는 매우 소량을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대량의 에탄올 유증기는
그 자체로 차아염소산나트륨 미세 입자와 동등한
혹은 그 이상의 흡입 독성을 나타냅니다.

더하여,
대량의 에탄올 유증기는
차아염소산나트륨 미세 입자와 다르게
강한 인화성(불이 붙으며 폭발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도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저희의 안내는
에탄올이 유한락스보다 위험하니 쓰지 마시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각 물질은 각각의 장단점, 다시 말해, 특성이 있고
그 특성에 맞는 사용 목적이 있습니다.

살균소독제를 취급하지만
윤리 의식이나 전문성이 영세하신 분들께서
자신이 판매하는 물질의 장점만 강조하고 단점은 외면하고
자신이 판매하지 못하는 물질은 반대로 표현합니다.

자신의 사소한 이익에 탐닉하느라
구매하시는 분들의 안전과 건강한 상식에는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넬리님 본인의 안전한 사용 습관은 배제한 채
XX 물질은 그 자체로 안전하다 혹은 무해하다는
궤변에 현혹당하지 마시라는 의미입니다.

3.
에탄올도 쓰고 닦아야 할까요?

본 페이지의 본문을 이해하셨다면
살균소독제를 사용 후에 닦아내서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는
살균소독제의 잔여물 뿐만 아니라
감염성 물질의 사체도 닦아내는 것이
살균소독 과정의 마무리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안내에 동의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희는 에탄올의 효용을 비방할 의도가 없기 때문에
에탄올이라서 예외가 있다면
그렇게 안내해 드렸을 것입니다.

4.
모든 바이러스가 그렇게 없어지나요..?

안타깝게도
저희는 '모든 바이러스'라는 모호하고 광범위한 질문에는
안내를 정중히 거절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얼추 짐작해서 안내해 드리는 것을 기대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는 고객님께서 직접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으시는
의도나 마음, 사용 상황을 읽을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이 없습니다.

더하여
본 페이지의 본문을 세심하게 확인하셨다면
살균소독제는 살생물제라는 사실을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모든 바이러스를 없애는 살균소독제는
모든 생물을 없애는 살생물제입니다.

저희가 오히려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전을 우려하시면서
그런 물질을 근처에 두고 싶으신가요?

모쪼록

살균소독제에 관해 위험한 맹신 혹은 모호한 이해가 없으셨는지

이번 기회에 꼭 다시 살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넬리님의 건강과 안전은

얼굴도 모르는 누구도 대신 지켜드릴 수 없습니다.

상식적이고 정확한 원리를 스스로 고민하고 이해하셔서

목적에 맞는 안전한 사용 습관을 형성하시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믿을 수 있는 안전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한번 더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