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냄새를 바로 알면
유한락스를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ㅇㅇ2023.08.13 13:12
나중에 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해둡니다. 락스를 가열하면 주로 산소가스가 발생하는 게 맞습니다.

2 NaOCl (aq) → 2 NaCl (aq) + O₂ (g) ... (1)
3 NaOCl (aq) → 2 NaCl (aq) + NaClO₃ (aq) ... (2)

락스의 주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이며,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용액을 가열하면 위 두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pH가 6 이상이라면 (2), 그 이하라면 반응 (1)이 주로 일어나게 됩니다.

두 반응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1)의 경우 산소 가스(+수증기)가 발생하고 추가적으로 소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응 (2)의 경우, NaClO₃는 제초제로 쓰이고 강한 독성을 나타내지만 휘발성이 강한 물질은 아니므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NaClO₃는 고온에서 2 NaClO₃ → 2 NaCl + 3 O₂의 과정을 거쳐 분해됩니다.

위 반응이 일어나는 이유는 락스의 주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 ClO⁻ 이온이 고온에서 분해되어 염화 이온(Cl⁻)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이 분해 반응 자체가 발열 반응이기 때문에 용액의 온도를 올리거나 급격하게 끓어넘치게 만들어 추가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 ClO⁻ 이온 자체가 수소 이온과 염화 이온이 존재하는 환경 하에서 Cl₂ + H₂O로 분해되기 때문에 염소가스가 소량 발생하기는 합니다. (락스 자체가 염기성이므로 반응 속도가 느리지만, 밀폐 환경에서는 충분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락스가 유독가스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상황은 주로 산성 물질과 혼합했을 때입니다. 구연산은 이산화염소 가스, 염산은 염소 가스를 발생시키며, 예시로 든 두 물질 모두 청소용으로 흔히 쓰이는 물질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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