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는..옷에 쓰지말자 칠리칠리님 안녕하세요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유한락스와 섬유 표백의 관계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한락스는 옷에 쓰면 안되는 것이 아니고
표백 내구성이 약한 섬유 소재에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저희의 안내를 세심하게 살펴보셔야 하는 이유는

단지 유한락스에 대한 오해 해소가 아닙니다.

표백제와 섬유의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셔야

앞으로 안타까운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류 제조사와 의사소통이 곤란해서
저희에게 문의하시는 경우도 알고 있습니다.

아래의 관련 정보를 참고하셔서
직접 현명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4.
유한락스와 같은 대부분의
가정용 섬유 표백제는 결국
산화제라는 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하이드로설파이트로 복원할 수 있는 황변은
원래 하얀색의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섬유질 자체가 과산화된 경우입니다.

유한락스로 황변된 후 색깔이
오래 사용한 걸레의 색깔과 비슷한 이유도
걸레가 이런저런 이유로 과산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상태를 관례적으로
섬유가 낡았다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연 건조하면서 황변이 사라지는 경우는
아래와 같은 상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류 제조사가 섬유에 눈에 보이지 않는
표면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애초에 시각적인 황변이 섬유질 자체의 산화가 아니고
표면 처리 물질이 살짝 산화되었을 수 있습니다.

과산화되어 불안정해진 표면 처리제가
자연건조하면서 저희가 모르는 화학 작용을 거쳐
스스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 건조하여 보기 싫은 누런 얼룩이 사라진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실 수도 있지만

해당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하신 가격 중에는
특수한 표면 처리 등의 원단 가공비를 무시할 수 없는데

그러한 표면 처리가 영구 손상되었기 때문에
의류가 원래의 특성이나 품질을 상당히
상실했을 가능성을 세심하게 살피셔야 합니다.

케어라벨에서
표백제, 강한 세제, 뜨거운 물 접촉을
금지하는 경우가 대체로 이에 해당합니다.

눈에 보이는 표면 처리제를 사용한

염색 의류가 유한락스에 닿으면 탈색되는 현상이

화학적으로 정확히 동일한 과정과 결과입니다.

2항에서 안내해 드렸듯이
섬유를 관리하는 방법은
의류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정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법에서 정한 이유를 좀 더 공감하셨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희가 1항에서 별도 페이지로 이미 안내해 드렸듯이

나일론, 폴리우레탄과 같이 대부분의 탄성이 있는 합성섬유

가죽과 같은 대부분의 동물성 섬유는

표면 처리제를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유한락스와 닿으면 섬유질 자체가 완전히 손상됩니다.

정확히는

과산화되는 과정에서 약한(=탄성이 있는)

섬유질의 분자 구조가 끊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지식이

수능 시험의 국영수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삶의 지혜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소비자분들과 

심지어는 의류 제조사의 고객 상담실조차도

이러한 정보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