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적적한 대학생이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간결한 요약이 있으니 업무가 바쁘시다면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락스의 용도로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대표적으로 곰팡이를 제거할 때와 막힌 배수구를 뚫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 경우가 동시에 생겨버렸습니다.
짜잘하고 분해가 쉬운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변기에 내려보내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냉장고 구석에 굵직한 새송이버섯이 건강하지 못한 색깔로 발견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컸어요...지름 4~5cm 정도에 길이 15cm내외정도였던 것 같으니까요.
버섯이 상하기 시작했으니 무르겠지? 라는 한심한 생각 덕분에 변기에 두 친구를 순서대로 넣었다가 막혀버렸네요.
때문에 힘세고 강했던 우리집의 튼튼한 변기도 비효율적인 소변기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제 변기를 써야할 땐 근처 공원의 공중화장실을 써야할 판입니다.
군대에서도 변기 뚫기 장인이었던 저였지만, 도저히 그 친구들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덕분에 근력 운동만 열심히 했습니다.
여기서 저의 애용품인 락스가 떠올랐습니다.
장발인지라 세면대가 자주 막히는데, 락스로 뚫어버리는 쾌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죠.
게다가 락스는 세균과 곰팡이의 천적이죠. 버섯도 세균/곰팡이와 함께 '균류'라는 한식구 아니겠습니까.
변기 안의 버섯친구도 어떻게 락스로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지난 음식물 쓰레기들의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업보라면 업보겠죠. 이제는 그냥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애용하겠습니다.
유한락스 화이팅 앞으로도 제 욕실을 지켜줘용 ><
★★★★★용건★★★★★
버섯이 락스에 닿지 않을 정도로 들어간 것 같아 물을 내리며 지나가는 정도로만 닿을텐데, 그 정도로 도움이 될까요?
이럴 경우, 락스를 왕창 부어두고 한참 뒤에 물을 내리는 것보다 계속 락스를 공수하고 부어줘야 할까요?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버섯의 우람한 사이즈 덕분에 한번에 바로 온전히 뚫리진 않을 것 같은데 락스가 지나간 버섯의 분해 시간은 어느정도가 될까요?
결과적으로 락스가 버섯처리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지, 어떤 방법이 좋은지, 시간은 어느정도 걸리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답글에서 언급하셨듯 유한락스는 곰팡이도 죽이는 독한 세제가 아니고 순수한 유한락스 세정능력(계면활성제)이 전혀 없으며
곰팡이만 죽일 수 있는 순수한 염소계 살균소독 및 표백제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혹시나 싶은 마음에 여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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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순수한 호기심이라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화학적으로 락스의 살균 과정이 또다른 균류인 버섯에게도 유사하게 적용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그냥 일반적으로 단백질 등의 것을 분해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가나요?
★★★★★바쁘실 경우를 위한 요약★★★★★
1. 커다란 새송이버섯 두 친구가 변기 배수구를 막았습니다.
2. 배수구 조금 안쪽까지 들어간 모양이라 락스를 부어둔다고 직접적으로 닿진 않습니다.
3. 락스가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더욱 바쁘실 경우를 위한 요약★★★★★
변기에 버섯이 막혔습니다. 락스가 도움이 될까요?
버섯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변의 하수도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의 상황에서
유한락스가 도움을 드릴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버섯이 균주에서 시작되므로
성장한 버섯이 균이라고 간주하시는 것은
다소 무리한 해석일 것 같습니다.
다른 질문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