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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제가 사용하는 가습기는 물분자를 뿌리는 초음파가습기가 아니라, 물에 젖은 필터를 말려서 자연적으로 가습하는 기화식 가습기 입니다.
필터는 3-4개월마다 교체가 권장되지만, 필터제조사측에선 조기에 필터에 수돗물의 석회성분으로 인한 침전물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생길경우 락스를 1/200 비율로 희석한 물에 담궈 세척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락스물에 담궈 청소한 후 수돗물로 헹굴 생각이긴 합니다만
저렇게 세척해서 사용해도 정말 괜찮을까요??
락스물에 담궜던 수건을 물로 헹군 후 계속해서 말리며 가습을 한다고 생각하면 위험한거 같기도하고 별 문제 없을거 같기도하고
잘 판단이 서지 않아 전문가분께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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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냄새를 바로 알면
박진용님 안녕하세요.
유한락스입니다.
1.
락스물에 담궈 청소
청소는 반드시 표면 세정이라는 개념을 포함합니다.
유한락스는 세정력이 전혀 없는 산화형 살균소독제입니다.
따라서
유한락스 희석액으로는 그 무엇도 청소하실 수 없습니다.
2.
저렇게 세척해서 사용해도 정말 괜찮을까요?
우려하셔야 하는 이유를 이미 발견하신 것 같습니다.
가습기 제조사 측에서 저희의 살균소독제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는 점은 감사하지만
인용하신 안내에는 중요한 착오가 있습니다.
"락스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일반적 주방세제보다 정말 안전한 살균 세제입니다."
유한락스는 세정력이 전혀 없는 산화형 살균소독제일 뿐입니다.
애초에
유한락스는 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방용 세제와 일반적인 락스를 비교하는 행위는 단지 엉뚱한 것이 아니고
매우 엄밀한 관점에서 관련 법을 매우 혼란스럽게 위반했을
가능성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래의 페이지에서
식품첨가물로 허가받은 유한락스 레귤러에 한정된
소비자 안전 정보를 살펴보시고
주방용 세제와 유한락스 레귤러의 역할 분담을 기억하세요.
*. 주방도구와 식기 살균소독법
https://yuhanrox.co.kr/CleaningTip/9033
3.
기본적으로
유한락스는 욕실 타일과 같이
매끄럽고 단단한 방수성 표면을
살균소독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모든 살균소독제는 반드시 닦아내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4.
닦아내지 않거나 닦아낼 수 없는 방식은
어떤 관점에서도 청결한 살균소독이 아닙니다.
*.
대부분의 필터 소재는
거칠고 다공성이며 흡습성이어야만 합니다.
*.
미생물이 유한락스 희석액과 접촉하면
사멸되어 유기물로 전환됩니다.
표면을 오염시키는 유기물의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점성입니다.
점성이 없다면 무기력하게 이탈할 것이기 때문에
표면을 오염시킬 수 없습니다.
*.
점성이 있는 물질을 제거하는 물질이 계면 활성제입니다.
설령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신다 해도
손도 닿지 않는 미세한 다공성인 표면에 점착한 미생물 사체를
어떻게 닦아내실 것인지 저희는 모르겠습니다.
*.
닦아내지 않고 방치한 유기물은
이후에 자연 대기와 물에서 공급되는 미생물에게
양분으로 활용되며
재오염의 악순환과 그로 인한
살생물제 과용 오남용 상황에 빠지실 수 있습니다.
만약
자연 대기와 물에서 미생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애초에 그 필터가 왜 오염되는가?라는 반문 만으로도
자연의 진리를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5.
흥미롭게도
인용하신 제조사의 안내의 마지막에
세제를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는 의도를 표시한 것 같습니다.
해당 제조사의 경고를
유한락스와 세제에 관한 과학적 사실과 결합하면
사용하시는 필터에 일단 곰팡이가 발생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청결하게 바꿀 수 없다는
허무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것이 대부분의 일반적인 필터에 관한 진실이기도 합니다.
6.
락스물에 담궜던 수건을 물로 헹군 후 계속해서 말리며 가습을 한다고 생각하면 위험한거 같기도하고
정확하게 예시하신 방식에 숨어 있는
위해 가능성의 본질도 동일하게 불결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