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곰팡이 제거를 위해 원액과물을 1대5정도로 희석해서 서재 책장뒤를 청소하다가 희석액을 바닥에 엎질러서 급하게 닦아냈습니다.
이후 여러번 물걸레와 물티슈로 희석액을 닦아내서 현재 냄새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근데 강화마루 내부로 일부 스며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냄새가 나지않는다면 그방을 사용해도 될까요? 살균제같은 독성물질이 나올까봐 그 방사용을 자제하고있습니다
이후 여러번 물걸레와 물티슈로 희석액을 닦아내서 현재 냄새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근데 강화마루 내부로 일부 스며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냄새가 나지않는다면 그방을 사용해도 될까요? 살균제같은 독성물질이 나올까봐 그 방사용을 자제하고있습니다
유한락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딱히 더 취하셔야 하는 조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논의를 통해서
몇 가지 사소한 혼란에서 벗어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
벽에 곰팡이 제거를 위해 원액과물을 1대5정도로 희석
이제부터 유한락스는
욕실 타일과 같이 매끄럽고 단단한 방수성 표면을
살균소독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 외 표면에 사용하시면 득보다 실이 큽니다.
선진님께서 경험하신 경미한 사고는
그 중에서 가장 가벼운 문제입니다.
2.
현재 냄새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만약 혹시라도
락스 냄새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단어만 기억하시는 중이라면
유한락스 원액은 무색무취에 가깝다는 사실을
새롭게 기억하시길 부탁드립니다.
3.
유한락스 살균소독력의 본질은 산화력입니다.
곰팡이(=유기물)를 산화시키면
클로라민이라는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이 부산물 특유의 냄새(=실내 수영장 냄새)를
락스 원액의 냄새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이러한 오해가 매우 위험하거나 불결한 이유가 있습니다.
클로라민 냄새가 강하게 지속된다면
곰팡이를 제거했다고 믿는 표면에서
곰팡이도 유한락스도 전혀 제거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불결해 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유한락스 원액의 95%가 증류수입니다.
증류수조차 제거되지 않는 청소 결과가
매우 불완전하거나 불결할 가능성은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클로라민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곰팡이, 유한락스 잔여물이 모두 제거되었다는 증거입니다.
5.
강화마루 내부로 일부 스며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유한락스는 본질적으로 산화제이기 때문에 만약 스며들었다면
강화 마루 내부를 부식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가 사실이고 심각하다면
클로라민이 아닌 다른 종류의 산화 부산물이
대량으로 발생했을 것이라서
선진님께서 감지하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하여,
문의하신 상황은
강화 마루에 물을 잔뜩 쏟은 상황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측면도
함께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한락스 원액의 95%가 증류수인데
수돗물로 5배 희석하셨기 때문에
유한락스보다는 수돗물에 더 가까운
액체를 쏟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화마루에 방수 처리가 되었는지는
강화 마루 제조사에 문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6.
살균제같은 독성물질이 나올까봐
유한락스의 독성이 휘발되서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이해도 오해도 아닌 혼란입니다.
유한락스는 액상 살균소독제이며
주요 살균소독 성분은 염소 이온입니다.
일반 가정 환경에서 이온은 물에 녹아서만 존재합니다.
왠만큼 애써서 오남용하셔야 휘발됩니다.
다만,
유한락스 원액의 95%가 증류수입니다.
살균소독 성분이 휘발하는 것이 아니고
이 증류수가 증발하면
유한락스는 극미량의 소금으로 전환되며
원래의 성질을 상실합니다.
소금이라서 무해하다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부적절하게 방치된 소금은 염해를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