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기도에 거주중인 대학생입니다. 저희 집 화장실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때가 끼는 경우 유한락스를 사용하는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요즘 문득 유한락스를 사용하다가 든 생각이 있습니다. 혹시 유한락스 제품을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다른 용기에 담아서 사용하거나 생산하는 것은 어려울까요?
물론 락스라는 용액의 특성과 판매 후 소비자의 안전까지 고려할 경우 플라스틱 용기나 특수 포장 비닐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한 방식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고, 저도 그 방법이 편하다는 점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락스를 쓰고 나서 병을 폐기할때마다 플라스틱이라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주방이나 빨래에 사용하는 세제들도 비누나 설거지바로 대체되었고, 플라스틱 빨대도 종이빨대로 대체된 만큼 혹시 유한락스병도 플라스틱이 아닌 좀 더 친환경적인 재질로 변경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플라스틱 재질중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재질을 사용해주실 수 있을까요?
성경헌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한 방식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고, 저도 그 방법이 편하다는 점 또한 알고 있습니다.
저희의 입장을 배려하셔서 말씀하시는 심정은
진심으로 감사드리지만
성경헌님께서 사실을 다르게 오해하셨을
가능성을 검토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유한락스가 현재 채택한 용기는
이상적이거나 편하기 때문에
대안이 있음에도 외면한 것이 아니고
인류 기술의 한계이기 때문에
대안이 없다는 점을 새롭게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페이지에서 기존 고객님과
상세한 논의를 확인해 주세요.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153187
살펴보시면
자연 분해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유한락스가 가장 강력한
자연분해자(유해 미생물이던, 합성 수지던)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2.
용기 소재의 순환 가능성 측면만 보면
단 한 가지 대안은 유리병입니다.
참고로,
유리는 그 자체로 원료 상태에 가까워서
자연분해 속도가 매우 느린 소재입니다.
하지만
유리는 현재 유한락스 용기 소재인 HDPE보다 수십배 무겁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온실 가스 배출을 수백배 증가시키고
유리는 매우 잘 날카롭게 파손되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배송 인력들에게 심각한 위해 가능성이 있습니다.
3.
편의 위주의 선택이 아닌
인류 기술의 한계라는 점을 이해하시면
우리 모두가 겸손해져야 한다는 점도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지구의 극히 일부에서는
알파고를 개발하거나 화성 탐사에 도전하지만
사실 인류는
유한락스와 같은 살균소독제를 보관할 수 있지만
환경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용기 소재조차
개발할 지혜나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유한락스 용기 배출을 줄이려면
성경헌님과 같이 이전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갖추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갖춰야 하는지조차
현재의 인류는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지구는 한계에 부딪혔으니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현재로서는 현실도피에 가까운 생각에
더 흥미를 느끼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4.
문의하신 문제는 풀기 어려운 인류의 모순에 가깝습니다.
유한락스와 같은 살균소독제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사회적 배경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은
지구인이 지구의 환경을 파괴했기 때문이라는 추론은
음모론 맹신자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가 동의하는 인과 관계입니다.
환경을 파괴했기 때문에
유한락스를 더 많이 써야하는데
유한락스를 더 많이 사용하면
분해가 매우 느린 합성수지 용기가
더 많이 배출되서 환경 오염 속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악순환은
유한락스 용기만의 문제일까요?
어쩌면 유한락스 용기가 가장 나중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5.
어두운 결과가 분명히 예상되지만
멈출 수 없는 안타까움은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합니다.
숨 쉬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인류가 착용하는 1일용 마스크도
분해가 되지 않는 합성 수지입니다.
밥 먹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폭증하는 음식 배달에 투입되는 1회용 용기도
분해가 되지 않는 합성 수지입니다.
온실 가스 폭증의 부작용인
여름철 폭염에서 살아남으려면
에어컨을 더 많이 틀어서 온실 가스가 더 많이 배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