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내님의 곰팡이 제거 명령에 우연찮게 유한락스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댓글들이 너무 꼼꼼하고 재밌어서 읽다가 시간 다 보냈다고 혼났습니다.
단순히 붙여넣기 식이 아니라 진지한 댓글에 무척 흥미롭게 다양한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일단 저는 신축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입주 6개월차임에도 겨우내 결로 현상으로 창문 샷시 아랫쪽 실리콘에 곰팡이균이 생겼는데요.
당연히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댓글에서 읽은
세정살균티슈를 구매하여 닦아보았습니다.
https://yuhanrox.co.kr/Shop/90230
-자주 환기하여 습기가 차지 않았던 방들의 창문의 실리콘에 서식하는 곰팡이들은 잘 닦였습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입니다.
1.차아염소산나트륨이 포함되지 않은 세정살균티슈의 어떤 성분이 국소부위의 곰팡이를 사멸시키는지, 혹은 사멸이 아닌 그저 닦아내는 용도인지 궁금합니다.
곰팡이는 고농도 살균소독제로만 제거할 수 있다는 부분을 읽은바 있어
도저히 닦이지 않는 거실창문을 닦아내기 위해 어제 차아염소산나트륨 기반의 유한락스-레귤러 를 구입하였으나 이건 그냥 화장실 청소용으로 사용할까 싶고, 오늘은 젤타입을 구입하러 갈 예정입니다.
다만 유한락스-레귤러는 농도가 4%미만이라 표기되어 있고
젤타입은 1%미만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게시판에서 읽은 농도 x 접촉시간 면을 따져보면 젤타입이 훨씬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 기억에 저희 동네 롯데마트에서는 젤타입의 락스를 못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만일 젤타입의 락스를 구할 수 없다면
유한락스-레귤러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젤화 시켜 사용하는 영상을 봤는데
과학과 법의 합리성과 공존할 수 없는 동영상 링크
2.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e.g.암앤해머)를 락스와 섞어 젤화시켜 사용하여도 여전히 인체에 무해한지?
또 궁금한게 있습니다.
알콜이 곰팡이균의 단백질벽을 녹여내어 사멸시킬 수 있을까 싶어 약 58%농도의 알콜을 잘 지워지지 않는 거실창문창틀에 두텁게 바른 뒤 30분간 기다려봤는데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3.에탄올60%농도 이상의 알콜로 가능하다고 읽은 것 같았는데 그에 근접하는 알콜로는 곰팡이균을 사멸시키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대략?
4.실리콘 깊이 뿌리내린 곰팡이균의 흔적까지 지워낼 방법이 있는지? 본드처럼 접착성 있는 + 락스성분이 포함된 젤타입 락스같은 것이 따로 있는지 그런 제품이 없다면 그냥 개발이 안 된건지 실효성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글들을 읽다보니 화장실 청소용으로 판매되는 락스가 거품식인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더 편하고 인체에 해가 덜가니 그런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화학공학분야에 무지한 사람들은 전혀 생각도 안 하는 부분이기에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건식생활공간에서는 절대 락스를 떠올리지 말라는 부분과,
무화시키지 말라는 부분에서 충격 받아 곰팡이 청소는 오로지 클로락스 세정살균티슈로만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눈에 보이는 한,
살생제 활용으로 호흡기 질환이 생기는 것보다 아내에게 맞아죽는 것이 먼저일 듯 싶기도 합니다.
5.가장 해가 적다 판단되는 건식 생활공간의 창틀 실리콘 속 곰팡이 완벽제거 방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