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두되고 있는 이슈로인해 오랜만에 이 게시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저는 동물에 큰 관심이 없어, 고양이 관련 이슈는 별 생각이 없음을 앞서 밝힙니다.
제가 이번 일로 인해 놀랐던 부분은 상담사님의 달라진 어투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과거 방학숙제 게시글에 달린 상담사님의 어투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현재를 비교하면 많이 변화했다고 느꼈거든요.
마침 연휴겠다, 오랜만에 여기 올라온 게시글을 쭉 읽어보았습니다. (물론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요ㅜㅜ)
제가 판단하기로는, 2021년을 기점으로 상담사님의 답변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급격히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자님이 바뀌신걸까요?
문체는 이전과 분명 비슷한데
뭔가 문장이 더 장황하고, 듣는 이를 배려하지 못한 단어선택이 보여 유한락스 담당자님의 따뜻했던 답변을 기억하는 저로써는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락스는 용처와 용법을 잘 지켜 사용하면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혹여나 주의사항을 실수로라도 어겨 위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언제나 가장 우선시하는 유한락스기에, 걱정되는 마음에 강하게 강조하여 말씀하신 부분은 잘 알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상담사님께서 악의를 품고 답변을 작성하신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작성하신 답변 중 몇몇 단어나 문장의 뜻이 부정적인 의미를 함유하고 있어, 마치 듣는 이가 크게 잘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거 답변하신 것 중에 ‘무지는 죄가 아닙니다' 라고 작성하셨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맞습니다. 무지는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문체와 어조는 마치 질문자가 큰 죄를 지어 혼을 내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수식어가 많은 문장이 답변의 본질을 가려 쉽게 요점을 짚지 못하게합니다.
게시판을 읽어보았을 때, ‘현재와 같은 스타일이 좋고, 문제는 없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유한락스가 소비자에게 더 좋은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제가 조심스럽게 건의드리고 싶은 사항은
- 질문자를 단정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어떠한 주제에 대해 무시하거나 혐오할 것이다 등)
- 질문자를 이상한 사람처럼 꼬집어 이야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질문자를 지칭할 때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등)
- 미사여구를 줄이면 문장이 더 명료해질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길어진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말 안해도 좋은문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위 세가지 입니다.
모든 말을 줄여 개괄식처럼 딱딱 끊어서 짧게 해달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지나치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 소비자에게 굽신굽신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닙니다.
단지 소비자와 기업 간의 소통이 동등한 눈높이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길게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CS업무는 특히 고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질문에 매크로처럼 답할 수 있음에도 올바른 용법과 용처,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까지 고려하여 하나하나 모든 글과 댓글에 정성스레 답변을 해주시는 담당자님이 참 프로페셔널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듣는 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려하여 정보 전달 방식을 살짝 바꿔주신다면, 유한락스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유한락스만의 재치있으면서 따뜻한 답변방식을 그동안 참 좋아했었고, 앞으로도 좋아하고 싶고, 머지않아 다시 좋아할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연휴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