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는 유한락스 레귤러를 화장실 청소와 옷 표백에나 쓰는 제품으로 생각을 했는데, 뜬금없게도 최근에 락스를 두고 불거진 위해성 논란에서 오히려 야채를 소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처음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 사용법이 상당히 미숙하였던 것인지 락스로 소독한 샐러드 야채를 먹다 말고 수영장 냄새 비슷한 것이 났는데, 제가 뭘 잘못한 것일지 모르겠어서 질문을 남깁니다(참고로 위해성이 없다는 점은, 질문하기 전에 혹시 다른 유사질문이 있지 않았을까 살피던 과정에서 본 답변들을 통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바쁘실테니 굳이 위해성이 없다는 점은 설명하지 않아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용한 방법을 아래에 적습니다.
(1) 고무장갑을 낀 상태에서 유한락스 레귤러 2L 제품의 뚜껑을 열고, 해당 제품의 뚜껑에 가득 찰 정도로 락스를 붓습니다.
(2) 뚜껑에 가득 찬 락스를 바구니에 붓습니다.
(3) 5L의 수돗물(ml 눈금이 있는 컵을 사용했고, 물의 양이 틀렸을 리는 없습니다)을 바구니에 붓고 잘 젓습니다(=락스 희석액)
(4) 샐러드 야채를 락스 희석액에 5분간 담궈 두었다가, 꺼내어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에 3분간 씻어줍니다.
(소독 과정에서는 환기팬을 사용했으며, 취식장소는 다른 공간이므로 소독을 하며 발생한 기체를 취식 과정에서 흡입하고 야채 냄새로 오인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락스로만 세척을 하였고, 그 외에 다른 주방세제, 살균기 같은 것들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세척 편의를 위해 야채를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Q&A들을 살피다가 락스는 "매끈한 비동물성 표면"에만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야채는 자른 단면에 물관이 있으므로 "매끈함"에 해당되지 않아 락스 성분이 잔존했을 수 있나요? 그렇다면, 자르지 않은 야채의 상태에서 소독할 것을 권장하시나요?
2. 유기농 야채를 구매한 관계로 시금치의 경우 잎사귀에 벌레에 의한 구멍들이 많이 뚫려있는 상태였습니다. 1과 같은 맥락으로, 손상이 많이 된 야채는 락스로 세척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시나요?
3. (4)와 같이 씻는 것이 아니라, 혹시 바구니에 물을 담아놓고 충분히 야채를 눌러서 물에 잠기게끔 하며 여러 회(문제가 생기고 나서 봐버렸으나, https://yuhanrox.co.kr/HealthTip/51974 에 따르면 아마도 3회 가량) 물을 갈아서 세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세척법이었을까요?
4. 여러 답변에서 보면 수영장 냄새는 '클로라민'이라는 기체라고 하셨는데, 위해성이 없다는 점은 알지만, 혹시 이 기체는 물에 녹을 수도 있나요?
살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