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수고가 많으십니다.
최근에 곰팡이가 낀 음식물을 담아두었던 식기류를 소독하기 위해 귀사의 락스를 사용하였으나
집에 보유하고 있는 락스의 제조년월일이 21년 3월이었습니다. (구매 후 어제 첫 개봉했습니다.)
락스가 제조 후 15개월 후 부터는 유효염소농도가 4% 이하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반적인 희석비율보다 높은 물 7 (약 2100ml) : 락스 1 (약 300ml)의 비율로 희석하여 5분간 희석액에 담궈두는 방법으로 사용했습니다만
소독과정에서 기대했던 염소 냄새 (수영장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효과적인 소독이 되었는지 의심이 됩니다.
해당 제품은 차아염소산나트륨 5.5% 함유 제품이며 구매 후 보관은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화장실 세면대 아래 수납장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400ml 제품입니다.)
질문 1. 2년 또는 3년이 지난 락스의 기대유효염소농도가 몇 %정도 될까요?
질문 2. 해당 제품을 5분간 물에 담궈두는 방법으로 99.9%정도의 곰팡이 및 세균 박멸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5분이 모자라다면 추천하시는 시간은 몇 분인가요?
질문 3. 질문2에서 사용한 희석액을 계속 상온에 둘 경우 다음날 또는 다다음날에 그대로 사용해서 비슷한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유일한님 안녕하세요.
유한락스입니다.
1.
락스가 제조 후 15개월 후 부터는 유효염소농도가 4% 이하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본적으로
들으신 이야기를 한번 더 살펴보셔야 합니다.
질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답을 직접 말씀하신 후
질문하시는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한락스는 본질적으로 산화제입니다.
염소 이온은 매우 불안정해서 권장 보관법을 준수해도
염소 이온 농도는 자연 감소합니다.
농도가 높을 때에는 감소 속도가 빠르고
감소하면서 낮아질 수록 감소 속도가 느려집니다.
농도 자체만 봐도 농도가 독립 변인인 비선형 방정식입니다.
농도 외에도 온도, 대기압 등이 영향을 줘서
현재의 농도를 알려면
비선형 다항 방정식을 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2.
유효염소농도가 몇 %정도 될까요?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을 알 수 있다고 기대도 하셔도 안됩니다.
직접 인용하신 소비자 안전 정보는
15개월 후에 현명하게 사용하시라는 의미보다는
15개월 이내에 다 사용하시라는 의미로
다시 기억하시길 부탁드립니다.
3.
99.9%정도의 곰팡이 및 세균 박멸을 기대할 수 있을까
얼핏 당연해 보이는 질문에 숨어 있을 수 있는
3가지 오해 혹은 혼란을 한번 더 살펴보세요.
*.
99.9% 혹은 99.99% 라는 류의 표시는
실험실에서만 유효한 탁상 공론입니다.
0.1%와 0.01%라는 숨어 있는 숫자를 보시고
어떤 경우에도 미생물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는
진실의 공허한 이면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더하여,
주변의 미생물을 완전히 없애시면
극단적인 자해 행위입니다.
*.
상식적인 품질의 식기, 다시 말해,
매끄럽고 단단한 방수성 표면의 식기라면
주방 세제로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 만으로도
유해 미생물은 충분히 청결하게 제거됩니다.
살균소독제 사용은 오히려 선택적입니다.
청결한 표면은
모든 것을 닦아내는 과정과 결과와 가깝고
무언가를 묻히는 과정과 결과와 멉니다.
*.
다른 고객님과 논의를 살펴보시고
박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신 과정에서
백해무익한 결벽증이 없는지
한번 더 고민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눈에 안 보이는 미생물과 싸우지 마세요.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152126
일반 소비자의 개별 가정에서
식품 위생은 적당한 살균소독과
충분한 신체 면역력으로 달성하셔야 합니다.
4.
비슷한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대하실 수 있냐 없냐 이전에
그렇게 사용하시면 안되는 이유는 두 가지이며
그 이유는 유일한님께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 유한락스의 살균소독력? 강한 산화력!
https://yuhanrox.co.kr/white_paper/132501
*.
원래 용기에 밀봉해서 보관해도
염소 이온 농도가 감소하는데
각종 유기물과 뒤섞여서 대기 중에 방치하면
더욱 빠르게 맹물로 변합니다.
그것이 산화형 살균소독제의 본질입니다.
*.
시간이 흘러도 염소 이온이 남아있도록
충분히 고농도로 조성하면
맹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한 농도의 용액은
일반적인 보관 용기 자체를 변질시킬 위험성을 조성합니다.
1항에서 안내해 드렸던
자연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인 강한 산화력이
모든 질문의 답변이라는 점을
이해하셨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