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살균소독제를 직접 다른 용기에 나눠 담으면 안됩니다.
사용 시 편리는 소중한 가치이지만
안전과 효과가 보장될 때에만 의미있는 가치라는 점도
쉽게 동의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보관 용기의 내염소성
살균소독제의 화학적 특징에 따라서
용기와 반응하여 미상의 화합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중의 식물용 분무 스프레이는
화학적인 안정성이 매우 낮아서
살균소독제와 활발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과 효과를 위해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실 수도 있지만
보수적인 안전 원칙만 기억하시는 것이
더 편리하고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용액의 오염 가능성
고도로 멸균 처리된 시설이 아니라면
일반 가정에서 옮겨 담으시는 과정에서
어떤 이물질이 혼입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용액 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유한락스는
산화형 살균소독제이기 때문입니다.
미생물이던 합성수지던 사람의 몸이던
닿으면 산화시킵니다.
어찌되었던
질량은 언제나 보존되기 때문에
산화시키면 수백배 부피의 기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액체 보관 용기는 밀폐 구조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편리하실 수 있지만
어느 날 용기가 폭발할 지 알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폭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도시 가스가 폭발하는 것과 같은
위험한 폭발은 아니지만
산화력이 강한 유한락스 원액이
주변에 사방으로 튀어서
신체나 재산 상의 피해를 입으실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용기가 부푸는 전조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만 알고 계시면
충분히 예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긴장감이 동반된 편리는
원치 않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유한락스의 강한 산화력을 유한락스의 독성이라고
이해하시는 것은 매우 타당합니다.
하지만
유한락스의 독성을 이 외의 방식으로 설명하는 분들을 보시면
전문성과 윤리 의식을 신중하게 의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