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몸에 이상은 없지만 걱정이 되어 문의드립니다.
어제 회사에서 페트에 담겨있는 펑크린을 식기세정제 인줄 알고(하필 평소 쓰는 식기세정제가 또 거품이 안나는 물같은 거여가지고..)
그걸 맨손으로 사용하면서 텀블러를 씻었어요.
이상하게 세제가 왜 미끌거리지 하면서도 락스같은 냄새가 안 났어서 그냥 세정제 인줄 알았고,
텀블러와 빨대를 말도 안되게 펑크린으로 세척..을 하고 거기에 오전부터 오후까지 물을 담아 마셨어요.
마시는 중에 이상한 냄새라도 났으면 물을 안 마셨을텐데 냄새도 안나더라구요.
근데 손에서는 계속 이상한 세제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손을 핸드워시로 아무리 씻어도 이상한 냄새가 나고, 집에 퇴근해서도 손을 박박 씻어도 냄새가 안 없어지자
회사 직원분한테 제가 사용한게 식기세정제가 맞는지 확인차 여쭤봤는데, 펑크린이라고 하더군요.
하ㅠㅠ..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야 알았어요..
손에 냄새는 식초로 없앨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또 식초로 손을 몇번이나 씻고,
유한락스 홈페이지에 들어와 여기 게시판을 보니...식초 사용은 정말 위험한 거라고...
이렇게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무지하니 더 안좋은일을 만들고 있었네요ㅠㅠ
우선 손은
냄새때문에 핸드워시로 손을 너무 많이 씻어서 그런건지 물집같은게 세네군데 있었구요
하루지나니 물집은 안보이고, 아프거나 그러진 않지만 손도 조금 걱정이 되구요..
펑크린으로 닦은 컵을 이용해서 물을 마셨다는게 더 걱정이 되는데요..
몸이 아프거나 하진 않은데
괜찮을까요?ㅠㅠ
아 그리고 컵과 빨대는 다시 주방세제로 세척해서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스테인레스인데ㅠㅠㅠ 열탕소독이라도 해야 되는건지..
흑흑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저희는 흑흑님께서
펑크린을 섭취하셨는지 안하셨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괜찮은지 여부는 저희를 포함하여
누구에게 문의하셔도 확인 받으시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이후의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하여,
순수한 펑크린을 섭취하셨다 해도
펑크린은 하수 배관에만 투입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저희는 식이 독성에 관한 자료를 보유하지 않아서
제공해 드릴 수 없습니다.
2.
회사에서 페트에 담겨있는 펑크린
저희는 흑흑님께서
어떤 피해를 입으셨는지 조차 알 수 없지만
백해무익한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시려면
재직하시는 회사의 안전 관리 책임자에게
모든 임직원에게 백해무익한
오남용 방식을 즉각 중단하고 시정할 것을
요청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용기 내부의 액체는
옮겨 담을 때에는 펑크린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성분 미상의 물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펑크린은 강한 단백질 산화제입니다.
하수 배관에 머리카락 뭉치를
약화시켜서 뚤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PET는 단백질은 아니지만
산화 내구성이 매우 약한 합성 수지입니다.
실제로
PET는 실외에만 방치해도 바스러집니다.
저희가 제공해 드린 안전성이 확인된 용기에서
굳이 덜어내서 PET 용기에 옮겨 담고
상당한 시간 방치하셨다면
용기 소재와 펑크린 자체가 반응하여
성분 미상의 액체로 변질되었을 가능성을
쉽게 배제할 수 없습니다.
3.
적법한, 사용자의 위생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한 식기는
표면에 묻은 모든 이물질이 내부로 스며들지 않아야 하고
표면에 묻은 모든 이물질을
주방 세제와 수돗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이물질이 펑크린이라서
더 제거하기 어렵거나 제거가 불가능한지는
저희와 논의하셔도 기대하시는 실익이 없다는 점을
모쪼록 공감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심지어는
펑크린인지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의 안내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이유를 공감하시고
백해무익한 소분 행위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