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말에
어떤분이 자연기화식 가습기에 보충하는 물에 락스를 희석해서 사용해도되냐? 라고 질문을 해주셨는데,
청소도우미 님께서 어떻게 성질변화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안된다고 답변을 주신게 인터넷에 화제가 됐던걸 본적이 있습니다.
또한, 살균제라 함은, 인간도 생물이기때문에 인간도 살균될수 있다는 강한 어조로 말씀해주신게 기억이 납니다.
해당 글을 보고 의문점이 생겨서 질문 남깁니다.
제가 알기로, 자연기화식 가습기의 원리는
필터(천,직물 등) 을 물에 적신다음 가습기 안에 놔두고 바람을 통과시켜서 바람에 수분을 머금게 하여 기화시키는 방식이라,
말 그대로 "자연 기화" 인데요.
초음파식 가습기 또는 가열식 가습기 는
초음파로 물을 분해한다거나, 가열하여 물을 끓인다는 등의, 화학작용을 거치지만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말 그대로 자연 기화라서, 간단히 말하면 젖은 수건을 선풍기에다가 걸어놓는거랑 동일하다고 판단되는데요.
왜 자연기화식 가습기도 성질변화가 우려된다 라고 설명을 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락스가 기화되면 락스성분도 기화가 되냐는 질문에
청소도우미님 께서 답변 주신 내용이, 락스의 수분만 증발되고, 락스성분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은, 흰색으로 물체에 남으므로 닦아내거나 씻어내면 된다는 답변을 주신것도 봤습니다.
해당 답변이랑, 자연기화식 가습기랑 상충이 되는것 같아 질문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한이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간단히 말하면 젖은 수건을 선풍기에다가 걸어놓는거랑 동일하다고 판단되는데
간단히 보시고 그렇게 판단하시는 의견은 존중하지만
저희는 간단히 봐도 되는지 선풍기와 동일한지 다른지 전혀 모릅니다.
누가 다 알아서 혹시 모를
모든 소비자 안전 문제를 책임질 것인가?
라는 단순한 질문 만으로도
저희가 반대하는 이유를 좀 더 공감하시길 부탁드립니다.
2.
수건을 선풍기에다가 걸어놓는거랑 동일
어찌되었던
살생물제인 유한락스가 잔뜩 젖어있는 수건을
선풍기에 걸어놓는 상황이
유한락스를 미세 입자로 분무하는 상황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저희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뭔가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없습니다.
3.
왜 자연기화식 가습기도 성질변화가 우려된다 라고 설명을 해주셨는지 궁금
해당 페이지의 원문 주소를 공유해 주시면
저희가 살펴보고
자연기화식 가습기도 성질변화가 우려된다고
명시적으로 안내한 내역을 발견하면
그 이유를 한번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유한이님의 그러한 노력이
예상하시는 만큼의 의미가 없을 가능성은
저희가 안내해 드리는 누구나 아는 사회적 사건만 보셔도
쉽게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4.
저희가 가습기를 비롯한 공기 관련 가전 기기에
유한락스를 어떤 식으로도 사용하지 마시라고 경고하는 이유는
유한락스도 살균소독제이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년 전에 한국 사회를 충격과 슬픔에 빠트렸고
피해자분들은 아직도 분노와 고통을 느끼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교훈을
저희는 뼈에 새기고 있는데
빠르게 잊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5.
락스가 기화되면 락스성분도 기화가 되냐는 질문에
청소도우미님 께서 답변 주신 내용이, 락스의 수분만 증발되고,
기화와 증발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유한락스가 기화되냐는 질문에
저희가 증류수가 증발하는 현상을
기화 현상이라고 혼동하면 안된다고
안내했을 수는 있습니다.
저희가 소비자 안전 정보를 안내할 때
근거로 삼는 물리 화학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기화란 액체 상태의 물질이 압력에 따라서 직접 기체로 변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유한락스의 살균소독 물질은 염소 이온이라서
기화라는 개념으로 살펴보시면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하지만
유한락스를 극단적으로 오남용하시면
염소 기체가 분리 배출될 수 있습니다.
이 현상도
액상 물질이 기체 분자로 변형된 사유가
압력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기화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알콜이나 휘발유와 같이 끓는 점이 낮은 액체들이
주로 기화 현상에 해당합니다.
더하여,
문제가 없다고 예를 들어 주신,
젖은 수건을 선풍기에 올리는 중에
유한락스의 미세 입자가
선풍기 바람에 날려서 흡입 독성이 발생할 지 안할지
저희는 어느 쪽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유한락스를 미세 입자로 분무하는 과정을
기화라고 분류할 수 있는지 저희는 모르겠습니다.
*.
증발은 온도에 따라서 액체가 기체로 변형되는 현상입니다.
유한락스 원액의 95%는 증류수입니다.
그러므로 건조한 곳에 얌전히 놔두시면
증류수가 증발하고 극미량의 소금이 남습니다.
6.
해당 답변이랑, 자연기화식 가습기랑 상충이 되는것 같아
소비자 안전 문제에 관한 다양한 관점인 점을
한번 더 살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가습기에 살균소독제를 넣지 않아야 한다는 안전 원칙은
술을 마시면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안전 원칙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술을 어떻게 마시면 운전을 해도 되는가?라는 고민은
개인이 자유롭게 시도하실 수 있지만
사회 전체가 그러한 고민을 함께 하면 안됩니다.
동일하게
어떻게 잘하면 유한락스는 가습기에 넣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저희 답변의 상충 관계나 정확성에 관심을 두지 마시고
그냥 그러면 안된다고 기억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