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 담당자님 ^_^
저는 화장실 청소 시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살균과 더불어 세정 목적으로 쓰는 터라, 계면활성제나 알칼리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구매했는데요.
저의 경우는 제품의 내용물을 도포한 뒤, '평상복을 입고' '맨손으로' 변기솔이나 스펀지 등으로 닦아내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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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유한락스 레귤러' 제품처럼 '곰팡이 제거제' 제품도 고무장갑 사용이 필수적인가요?
(유효염소 비율이 레귤러에 비해 약 1/3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맨손으로 사용 중이거든요 ^^;;)
질문2)
'유한락스 레귤러' 제품처럼 '곰팡이 제거제' 제품도 의류와 접촉 시 변색을 시키나요?
(제품 사용 시 내용물이 옷에 닿아도 괜찮은 걸까 늘 궁금하더라구요)
질문3)
'곰팡이 제거제' 사용 시, 염소가스 생성을 염려해서 (뜨겁지 않은) 미온수로 씻어내고 있는데요.
세정 성분을 생각하니 찬물까지는 안 쓰게 되더라구요.
차아염소산염 성분이 2% 미만인 이 제품도 뜨거운물 사용을 금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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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제 혼자만의 생각으로,
'염소계표백제는 강염기성 제품이니까 당연히 접촉에 주의해야 하지만,
파생된 제품들(주방용/욕실용/곰팡이용 등)은 산소계표백제 정도의 약염기성이겠지? 잠깐 피부에 닿는 건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문득 담당자께 여쭤보고 쓰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렸어요 ㅋ
답변 감사합니다 ^^
김지원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유한락스와 관련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해 주신 점에 대해서도 매우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유한락스가 포함된 제품에
고무장갑을 착용하시길 권장해 드리는 이유를 이해하시면
이후의 다양한 상황에서도 직접 판단하시기가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1.
고무장갑을 착용하셔야 하는 이유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농도 때문이 아니고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안정적으로 존재하는 용액의 pH 때문입니다.
그러한 pH는 강염기성이고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농도가 1/3 수준으로 낮아져도
pH는 그만큼 낮아지지 않습니다.
강염기성 용액의 특징 중 하나는
단백질을 천천히 녹이는 것입니다.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에는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어서
혼동하실 수 있는데
유한락스 원액을 맨손으로 손가락 끝에 묻히시고 문질러 보시면
미끌미끌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한락스에 세제가 포함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유한락스 원액이 강염기성이라서
표피의 단백질을 천천히 용해시키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유한락스가 포함된 제품을 맨손으로 다루시면
당장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장기간 지속적으로 표피가 손상되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표피가 약하거나 상처를 입은 상황이라면 즉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세가지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질문1)
곰팡이 제거제' 제품도 고무장갑 사용이 필수적인가요?
사용 빈도와 사용 시간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2~3달에 한번 혹은 평생 한번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하실 것이라면
맨손으로 사용하시면서 미세하게 용해된 표피 단백질이
충분히 회복될 것이라서 큰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간 빈번하게 긴 시간동안 사용하실 것이라면
표피 단백질의 손상이 확연해질 수 있습니다.
질문2)
'유한락스 레귤러' 제품처럼 '곰팡이 제거제' 제품도 의류와 접촉 시 변색을 시키나요?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는 유한락스의 특성을 모두 물려받았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유한락스에 의류가 닿으면 변색되는 조건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만약 김지원님께서 그러한 상황을 경험하신 적이 있다면
동일한 상황에서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도 의류를 변색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아시듯이,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농도가 더 낮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서도 변색의 정도가 약할 수는 있습니다.
질문3)
차아염소산염 성분이 2% 미만인 이 제품도 뜨거운물 사용을 금해야 하나요?
매우 현명하게 판단하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는 유한락스의 특성을 모두 물려받았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농도가 낮다고 해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의 특성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를 6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발생하는 염소 기체의 양은 유한락스의 1/3 수준이겠지만
그것이 염소 기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질문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