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살균제에 관심이 많아진 학생입니다.
유한락스의 질의응답을 여러 개 흥미롭게 읽으며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락스 특유의 냄새가 살균 과정을 통해 곰팡이 등 균을 제거하면서 나는 클로라민 이라는 것의 냄새라고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클로라민의 화학기호는 NH2Cl 혹은 NHCl2 더라구요.
락스가 화학식으로 NaOCl (차아염소산나트륨)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NaOCl + H2O = NaOH + HOCl 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NH2Cl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굳이 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NaOCl의 원액을 사용해 살균을 해도 클로라민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을 텐데 수소H는 어디에서 얻나요?
공기 중에서 얻는 건가요?
또한 락스인 원재료인 NaOCl과 굉장히 비슷한 HOCl (차아염소산) 의 경우에는 살균을 할 경우엔
살균이 되더라도 클로라민 냄새가 나지 않나요?
그렇다면 클로라민이 만들어지는 주 원인이 Na에서 오는 건가요?
그렇다면 이것이 역으로도 적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용액을 활용하여 살균을 했을 시 클로라민 냄새가 난다면, 그 용액은 HOCl (차아염소산)이 아니라 NaOCl (차아염소산나트륨)인가요?
청소 후 특유의 락스 냄새가 난다면, 그 용액을 락스라고 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궁금이님 안녕하세요.
안심청소 유한락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유한크로락스는 교육 기관이 아니고
본 질문답변 게시판은 유기화학 이론을 교육하는 목적으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오해에 대해서 간략하게 안내해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점에 대해서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
NH2Cl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클로라민은 유한락스가 질소산화물 등과 반응에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 질소산화물은 오줌에 포함된 암모니아(NH3)입니다.
하지만 생길 수도 있다는 단정적이지 않은 안내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유기화학은 선형적으로 생각하시면 더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으며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확률론을 토대로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
수소(H)는 어디에서 얻나요?
클로라민 생성 과정의 주요인과 부요인을 혼동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클로라민은 NaOCl이 Na와 O를 버리고 H를 획득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보다는
질소산화물(NH3)가 H 이온을 1~2개 버리고 Cl 이온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보시는 것이
이해하기에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3.
HOCl (차아염소산) 의 경우에는 살균을 할 경우엔 살균이 되더라도 클로라민 냄새가 나지 않나요?
나트륨(Na)는 클로라민 생성 과정과 관련성이 낮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살균은 균을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균은 보통 유기물, 질소산화물 등을 포함하고 있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살균작용 후에는 여러가지 부산물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나트륨 이온의 존재 여부가 차아염소산과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물성을 구분짓지만
나트륨이 클로라민 생성과 직결된다고 이해하시는 것은 무리입니다.
2항의 안내에서 이미
클로라민은 질소산화물(NH3)가 H 이온을 1~2개 버리고
Cl 이온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보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4.
어떤 용액을 활용하여 살균을 했을 시 클로라민 냄새가 난다면, 그 용액은 HOCl (차아염소산)이 아니라 NaOCl (차아염소산나트륨)인가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차아염소산과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모두 Cl을 포함하기 때문에
질소산화물, 유기물 등과 반응시 클로라민이 형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정적으로 답변드리지 않는 이유는
클로라민이 생성되기 위한 복잡한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1항에서 안내해 드렸듯이
유기화학은 어떤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확률론을 토대로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질문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