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오남용은 소비자 권리 포기 행위! - 오남용과 광역 살균

최소한 살균소독 능력이 있는 물질과 관련해서는

A와 B를 섞어 쓰면 좋다는 주장을 보시면

매우 보수적으로 안전성을 검토하셔야 합니다.

 

 

편리와 효과는 안전이 전제될 때에만

의미있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소비자 보호법

 

기본적으로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인공 합성 물질간 혼합은

소비자 보호 권리를 적극적으로 포기하시는 행위입니다.

 

끝까지 소비자 편인 소비자 보호법 조차도

소비자의 권리와 의무를 함께 다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에게는 불완전한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구제받을 정당한 권리가 있는 만큼

 

제조사가 경고하는 오남용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2. 화학 물질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는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A와 B를 섞어서 쓰라는 주장이 모두 엉터리이면

믿고 거르시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간단하겠지만

수많은 엉터리 주장 중에

아주 가끔 정말 유용한 정보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혼합해도 위해 가능성이 없지만

두 물질 모두 물거품으로 만드는 엉터리 정보도 많습니다.

 

실제로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혼합하면

발생하는 보글보글 기포는 이산화탄소입니다.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약산성인 구연산이 중화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엉터리 전문가들의 주장과 다르게

이산화탄소는 세정 혹은 살균소독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베이킹소다도 구연산도 모두 각자의 고유 특성을 상실합니다.

 

3. 유한락스는 맑은 수돗물 외에 어떤 화학 물질과도 혼합하지 마세요.

 

그래서 

유한락스와 베이킹소다도 혼합하시면 안됩니다.

 

유한락스를 식초, 구연산 같은 산성물질과 혼합하면

유한락스의 살균소독 효과가 즉시 사라지고

염소 기체를 분리 배출시키기 때문에 최악의 오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