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안전은 제조사가 안전한 제품을
주의하여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일반 생활화학 제품을 사용하시는 중에
의도치 않은 불편한 상황을 경험하셨다면
소비자는 당연히 제품의 안전성을
가장 먼저 의심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제조 업체가 제품을 안정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노력은
그 만큼 당연하고 막중한 책임입니다.
1.
그런데
소비자께서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해하셔야 하는 물질 위해 가능성의 정의가 있습니다.
물질의 위해 가능성은 고유하거나 절대적 특징이 아니고
사용 상황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끝까지 소비자 편인 소비자 보호법조차도
이러한 정의를 근거로 수립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적극적인 오남용 행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2.
대부분의 소비자께서 화학 물질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정을 악용하여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를 보호하려면 최소한의 올바른 정보는 기억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A라는 제품이나 물질은 절대로 유해하고
B라는 제품이나 물질은 무조건 무해하다는 허위 과장 광고에서
오히려 소비자의 오남용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B라는 제품은 아무리 위험하게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미신을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3.
물질의 위해 가능성을 절대적으로 평가하지 않은 이유는 결론이 공허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위해 가능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순수한 물도
단시간에 과다 섭취하면 수분 중독 증상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람의 호흡에 필수적인 이산화탄소도
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질식하여 사망할 수 있습니다.
밀폐 공간에서 오래 머무르시면
어느샌가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갑자기 피곤하기 때문이 아니고
사실은 이산화탄소 중독의 전조 증상입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위해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언제나 사람의 체내에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 마저도
위해 가능한 물질이라는 허무한 결론에 이릅니다.
조금만 따져보면 공허한 결론에 이르는 논리를
많은 사람들이 궤변이라고 특별히 구분합니다.
4.
다행히도 궤변은 상식을 압도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물을 죽을 정도로 마시냐는 자연스러운 반문,
즉 모든 물질마다 안전하고 유익한 사용법이 있다는
상식에서 소비자 안전이 완성됩니다.
소비자 안전을 책임지려는 제조사들은
필수적인 최소 안전 사용법을 제품 라벨의 뒷면에 표시합니다.
글씨가 작아서 불편하시더라도 반드시 사용 전에 세심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계속 살펴보시는 습관을 들이시면 어느 순간부터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해 보시지 않아도
엉터리 장사꾼의 제품과
진지한 전문가의 제품을 쉽게 구분하시게 됩니다.